한국일보

“무용 통해 커뮤니티에 사랑과 희망을”

2024-07-25 (목)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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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무용연합회 21주년
▶‘광복 한마음 무용대축제’

▶ 8월3일 할리웃 반스달 극장
▶“우리역사·광복 기쁨 표현”

“무용 통해 커뮤니티에 사랑과 희망을”

오는 8월3일 창립 21주년 기념 광복 한마음 무용대축제를 개최하는 한미무용연합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유나영 미주한국무용단장, 진 최 한미무용연합회장, 테드 오 한미라인댄스협회장.

한미무용연합회(회장 진 최)가 창립 21주년을 기념하고 광복절을 축하하는 ‘광복 한마음 무용 대축제’를 오는 8월 3일 오후 5시 할리웃 반스달 갤러리 극장(Barnsdall Gallery Theatre)에서 개최한다. ‘모두 다 함께 춤을(Everybody Dance)’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무용 대축제에서는 3세 아동부터 70대 시니어, 그리고 청각장애와 발달장애를 가진 한인들도 참여해 춤을 통해 사랑과 감사,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한미무용연합회는 아동을 위한 댄스 프로그램, 청소년 선도 댄스 프로그램, 건강가족 댄스 프로그램 등 대중 무용 보급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또한 저소득층 어린이들이나 시니어들을 위한 무료 강습과, 지난 21년 동안 소외된 계층을 찾아 400여회 무료 무용 공연을 하는 등 무용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봉사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미무용연합회 산하 한미라인댄스협회, 미주한국무용단, 글로벌어린이재단(GCF), 한미무용연합회 강사들로 구성된 전문 댄스팀 TACT 댄스 컴퍼니 등 4개 비영리 예술문화단체가 모여 전통적인 한국 무용과 발레, 라인댄스, 현대무용 등 다양한 무용 장르와 춤을 선보인다.


‘모두 다 함께 춤을’이라는 주제에 맞게 3세 아동부터 70대 시니어와 장애우들,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함께한다. 미주한국무용단 유나영 단장은 “춤에 대한 열정이 있는 미주 한인 분들에게 무대를 열어줘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적인 안무와 음악으로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픔과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공연은 1부 ‘평화와 자유’, 2부 ‘고난과 극복’, 3부 ‘희망의 모든 곳의 중심은 바로 여기서부터’라는 소주제로 3부에 걸쳐 진행된다.

진 최 회장은 “한인 2~3세와 타인종 등 많은 이들에게 무용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취지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각 단체 총 100여명의 단원들이 땀 흘려 준비한 공연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30달러다. 문의 (213)808-2567, 웹사이트 www.koadance.org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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