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
▶ 내달 23일 9회 음악회
왼쪽부터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 장치훈 고문, 진복일 단장, 소냐 리 총무와 회원들.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단장 진복일)가 주최하는 제9회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 음악회가 오는 8월23일(금) 오후 5시 아로마센터 5층 더원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MBK 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는 이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진복일씨와 제자들이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총 24곡을 선사한다.
오페라 뮤직 아카데미는 5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회원들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모여 함께 음악을 공부한다. 이들 중에는 젊어서 성악을 전공했지만 음악을 뒤로하고 목회의 길을 걷다가 오페라 뮤직 아카데미를 통해 목회자와 성악가의 삶을 동시에 걷고 있는 안선신 목사, LAPD에 30년 몸담고 은퇴한 후 노래를 통해 음악이 주는 기쁨을 오롯이 느끼고 있는 김명희씨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인터뷰에 참여한 회원들이 말하는 공통점은 음악이 주는 힐링이다. 정확한 발성과 호흡을 통해 노래하며 느끼는 행복에 몸도 반응했다. 전숙녀 회원은 “대중가요를 즐겨 부르다가 팬데믹이 왔다. 무료하던 차에 남편의 권유로 오페라 뮤직 아카데미에 가입해 성악을 접하게 됐다”며 “천식이 심했는데 성악을 하면서 완화가 됐다. 의사가 아니라 의학적 증명을 할 순 없지만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음도 치유하고 몸도 건강해 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복일 음악감독은 “격한 감정의 대중가요에 비해 클래식은 마음을 좀 더 아름답게 만져주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클래식을 공부하고 함께 노래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삶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는 진복일 음악감독은 조던 고교 졸업 후 노스캐롤라이나 음대에서 오페라를 전공하고 맨해튼 스쿨 오브 뮤직에서 석사를 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스티븐 센터에서 열린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음악회 출연진은 소프라노 김영애, 김명희, 나주옥, 박마리아, 소냐 이, 이한나, 안선신, 연 정, 최혜나, 타니아 우스타치, 메조 소프라노 구금란, 송성신, 사니웡, 이준영, 이정민, 전숙녀, 테너 방원준, 안성주, 장치훈, 천병규, 최명철, 바리톤 박종이, 이용호씨가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독창한다. 이후 ‘그리운 금강산’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합창으로 공연은 마무리된다. 진 음악감독은 “1년 동안 준비한 이번 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음악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켓은 무료다.
문의 (213)605-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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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