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칼리지 ‘한국학연구 프로그램’서 행사·연구 이어가기로
재외한인사회연구소의 명맥이 퀸즈칼리지의 '한국학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이어가게 됐다.
재외한인사회연구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중단된 가운데<본보 7월 3일자 보도> 퀸즈칼리지 내에 신설되는 한국학연구프로그램이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진행해오던 행사 및 연구를 이어받는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프랭크 우 퀸즈칼리지 총장이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승인함에 따라 현재 퀸즈칼리지 한국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고성연 교수가 한국학연구프로그램 신설을 주도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교수는 "현재 퀸즈칼리지에는 한국학이 부전공 개념으로 문학, 언어, 미디어 담당 교수 3명이 재직 중인 가운데 한국학연구프로그램이 신설됨에 따라 학사 커리큘럼 개설을 통해 한국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에 따르면 한국학연구프로그램을 통한 학사 커리큘럼 개설은 학사 제도 마련 및 뉴욕시립대(CUNY)의 최종 승인을 거치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 교수는 프로그램이 기존 재외한인사회연구소의 연구를 이어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민병갑 교수와의 세부적인 논의 과정을 거친 후 한인 사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퀸즈칼리지 별관(Kissena Hall) 3층에 위치해있던 재외한인사회연구소의 도서관, 행정실 및 자료실은 한국학연구프로그램이 이어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재외한인연구소는 뉴욕 일원의 한인이민사회를 연구해오며 이민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다 최근 민병갑 퀸즈칼리지 교수가 은퇴함에 따라 출범 15년 만에 운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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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