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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에서 돋보이기 위한 전략

2024-07-15 (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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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에서 돋보이기 위한 전략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탑 대학 합격생 중 상당수는 고등학교에서 학년 석차 1% 안에 든 최우수 학생이거나 동네에서 이름을 날린 리더일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절 여러 방면으로 뛰어나서 졸업 때에도 남들의 주목을 받았을 터이다. 그런데 이처럼 우수한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대학 캠퍼스에 도착하고 나면 금방 현실을 깨닫게 된다. ‘여기는 똑똑한 사람들 천지구나’ 하고 말이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학생들은 얼굴에 가면을 쓰고 ‘강한 척’ 행동하기 시작한다. 속으로는 불안한데 겉으로는 아닌 척 행동하는 이 같은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가면 신드롬’(imposter syndrome)이라고 부른다.

학생들은 이처럼 경쟁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교수와 또래 학생들에게 인상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미래를 위해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한다.


대학 신입생 때 돋보이는 것은 고등학교 때 돋보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의도가 분명해야 하고,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스스로 도전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신입생 첫 학기에 이 스킬을 연마하는 학생은 4년의 대학 생활에서 돋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강의실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탑 대학에서는 교수 대 학생 비율이 대체로 낮다. 수업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 때 자기 목소리를 내고 교수와 직접 상대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은 신입생 첫 학기부터 실수를 피하려고 한다. 그래서 소위 몸을 사리면서 손을 들어 질문을 하는 것을 피한다. 그러나 교수들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강의실에서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대학은 배움과 성장의 공간이다. 그러므로 질문이 틀린 것은 아닐까 두려워하지 말고, 토론에서 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들과 커넥션을 만들 수 있고 나의 지적 스킬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호기심을 증명하고 더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

둘째, 강의실 밖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학업 외에도 엘리트 대학들은 강의실 밖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잘 알려져 있다. 내가 관심있는 것이면 학생회든, 공연 예술이든, 세계적인 석학이나 전문가들의 강의든, 커뮤니티 서비스든, 이것 저것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나의 관심에 부합하는 클럽이나 조직에 참여하면서 능력을 증명하라. 이런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은 대학 생활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전공 외 사람들을 폭넓게 만나기 위해 훌륭한 방법이다.


셋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엘리트 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자산 중 하나는 휴먼 네트워킹이다. 또래 친구와 교수, 멘토, 선후배에 이르기까지 의미 있는 대화를 하면서 인적 자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먼저 이들에게 다가가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다. 대학 시절은 어떤 분야이든 최고의 석학들을 만날 수 있는 황금기다. 또한 오피스 아워 때 교수들을 찾아가고 모범이 될 만한 선배들과 좋은 관계를 키워 나간다면 평생 지속될 수 있는 인적 자산을 살찌울 수 있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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