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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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타트업 투자, 2년 새 최대

2024-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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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556억달러, 50%↑

▶ 절반 AI 기업들에 몰려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최근 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발표된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들로부터 556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 1분기의 378억달러에 비해 47%,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7%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들 자금 중 거의 절반인 271억달러가 AI 스타트업들에 돌아갔다. AI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의가 벤처캐피털 투자의 회복을 촉진한 셈이다. 다만, 이런 투자금 증가가 더 많은 스타트업들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간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투자 자금은 모두 3,108건의 거래에 돌아갔는데,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다.

미국 벤처캐피털의 투자는 2021년 4분기에 975억달러로 역대 최다를 달성한 이후 하락세였다.

지난해 2분기에는 고금리 환경과 함께 투자 자금 회복이 가능한 ‘엑시트 시장’의 침체 속에서 354억달러에 그쳤다.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투자는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943억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분기에 비해 약 11% 증가했다. 스타트업들은 2022년 초에 침체가 시작됐는데, 팬데믹 때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금리가 상승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AI 붐을 일으켰고, 스타트업 창업과 자금 조달의 열풍을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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