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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만나는 셰익스피어“색다르네”

2024-06-26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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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셰익스피어 공연

▶ 센트럴팍· 배터리팍·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팍·브릿지팍 등

야외에서 만나는 셰익스피어“색다르네”

뉴욕시 공원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연하는 뉴욕시 클래시컬 극단 [뉴욕클래시컬 극단 홈페이지 캡처]

▶ 뉴욕시 공원 일원서 ‘헨리 4세' · ‘십이야' 등 다양한 작품 공연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셰익스피어 연극 작품을 관람하는 셰익스피어 연극 무료 공연의 계절이 찾아왔다. 뉴욕에서는 6월부터 자연 속에서, 혹은 거리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을 선보이는 무료 셰익스피어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뉴욕 클래시컬 극단 헨리 4세(Henry IV)
뉴욕시 무료 연극 공연단 ‘뉴욕 클래시컬 극단’(New York Classical Theatre)은 리처드 2세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헨리 4세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헨리 4세(Henry IV)를 내달 14일까지 맨하탄 공원 무대에 올리고 있다.


극단의 25주년 기념 ‘헨리 4세’는 영국 헨리 4세가 리처드 2세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이후 벌어지는 사회적 혼란과 정권 정통성 문제 등을 다룬 작품이다.
헨리 4세에 반기를 든 반란군의 봉기에서부터 반란군 지도자의 죽음까지를 다룬 1부와 반란군 잔당 진압과 헨리 4세의 죽음, 헨리 왕자의 즉위까지를 그린 2부를 함께 보여준다.

스티븐 버드만이 연출 및 각색을 맡은 ‘헨리 4세’ 공연은 지난 11일 막이 올라, 오는 30일까지 센트럴팍(Central Park West & West 103rd Street)에서 열린 후 7월2~7일 칼 셜츠팍(Carl Schurz Park, East 87th Street & East End Avenue), 7월9~14일 배터리팍(Battery Place & Broadway)으로 이어진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웹사이트 https://nyclassical.org/henryiv

■허드슨 클래시컬 극단 ‘코리올레이너스’와 ‘십이야’ 공연
허드슨 클래시컬 극단(Hudson Classical Theater Company)은 올 여름 야외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5막 비극 작품인 ‘코리올레이너스’(Coriolanus)와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인 ‘십이야’(Twelfth Night) 등 2개 작품을 맨하탄 업타운에 있는 남북전쟁 참전 용사비(The Soldiers’ and Sailors’ Monument)에서 공연한다. 무료 공연이다.

‘코리올레이너스’는 1605년에서 1608년 사이에 쓰여진 작품으로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 등장하는 로마 장군 ‘가이우스 마르키우스’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가이우스 마르키우스는 전략, 전술에 탁월했고 누구보다 용맹했기에 위기의 로마를 구하고 로마 집정관에 선출되었던 전쟁 영웅이나 로마 시민과 호민관에 의해 로마 밖으로 추방 당한 인물이다. 2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공연된다.

이어 윌리엄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중 하나로, 주인공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이 탄 배가 일리리아에 난파한 뒤 겪는 사건을 소재로 한 ‘십이야’가 내달 25일부터 8월18일까지 야외 무대에 오른다.

니콜라스 마틴 스미스가 연출하고 수잔 리가 각색한 작품이다. 의자를 가져와 관람가능하고 쿠션이 제공된다. ‘코리올레이너스’와 ‘십이야’ 공연 시간은 목~일요일 오후 6시30분이며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려면 오후 6시15분까지 입장해야 한다.


▲장소 The Soldiers’ and Sailors’ Monument, 89th Street and Riverside Drive New York, NY 10024
▲웹사이트 https://www.hudsonclassicaltheatercompany.org/index.php

■퍼블릭 디어터 ‘실수연발’
매년 여름 셰익스피어 명작들을 무료로 센트럴팍 들라코트 극장 무대에 올려온 퍼블릭 시어터는 올 여름 개보수 공사 관계로 들라코트 극장이 아닌 뉴욕시 곳곳의 야외 무대에서 셰스피어 연극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공연작은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곡 가운데 하나인 ‘실수 연발’(The Comedy of Errors)이다. 어릴 때 이별한 두 쌍의 쌍둥이가 성년이 되어 재회하면서 가족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올 여름에는 이달 30일까지 한 달간 찾아가는 연극으로 진행되고 있다.

레베카 마티네즈와 줄리안 메스리가 공동 각색한 이 작품은 라이브 음악이 곁들여지고 영어와 스페인어로 공연된다.

27~29일까지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팍(Prospect Park at The Peninsula, Well House Dr) 야외 공연(27~28일 오후 6시30분, 29일 오후 5시30분) 후 30일 맨하탄 세인트존 디바인 성당Cathedral at St. John the Divine at 1047 Amsterdam Ave. 오후 6시30분)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무료 공연이다.
▲웹사이트
https://publictheater.org/productions/season/2324/go-public/mobile-units-the-comedy-of-errors/
야외에서 만나는 셰익스피어“색다르네”

셰익스피어 선셋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공연하는 시어터 2020 극단 단원들. [셰익스피어 선셋 홈페이지 캡처]


■시어터 2020 ‘템페스트’
‘시어터 2020’ 극단은 해질녘 무료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연하는 ‘셰익스피어 선셋’(Shakespeare at Sunset) 일환으로 브루클린 브릿지팍에서 오는 29~30일 ‘템페스트’(The Tempest)를 무료 공연한다.

‘폭풍우’로 번역되는 이 작품은 1610년에서 1611년 사이에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희극 작품.
밀라노의 공작이었지만 동생에게 공국을 빼앗긴 위풍당당한 마법사 프로스페로가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칼리반과 에어리얼이란 괴물과 공기의 요정이 살고 있는 섬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공연 시간은 오후 5시30분~오후 7시30분.

▲장소 The Granite Prospect in Brooklyn Bridge Park, Brooklyn
▲웹사이트 https://brooklynbridgepark.org/event/shakespeare-at-sunset/2024-06-29/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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