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비리그 도전, 9학년 때부터 ‘전략’ 필요하다

2024-06-24 (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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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도전, 9학년 때부터 ‘전략’ 필요하다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본격적인 대학입시 과정은 11학년 때 시작하지만 원서를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치밀한 ‘전략’ 을 수립해 실천에 옮겨야 한다.

수많은 우수 지원자들 사이에서 나의 원서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전략을 세우고 수년 간 노력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탑 대학이 드림스쿨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프린스턴대, 예일대, MIT 등 최고 대학에 합격하려면 원서를 작성하기 한참 전부터 공을 들여야 한다. 심지어 가장 재능 있고 자격을 갖춘 학생들도 대학지원 과정을 완성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의 양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탑 대학에 지원하면서 나의 원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입시 준비 과정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탑 대학 입시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훅’(hook)이다. 훅이란 입학 사정관의 눈을 잡아 끄는 요소를 의미한다. 수천, 또는 수만명의 우수한 지원자들 사이에서 나의 원서가 입학 사정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

훅의 바탕은 ‘관심과 열정’ 이다. 내가 어떤 것에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파고들지 않는다면 훅을 개발하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훅을 개발하려면 시간과 헌신이 필요하다.

학생이 의도적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탐험하면서 최대한 빨리 관심사를 파고들어야 훅을 개발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므로 9학년 때부터 학생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수업을 듣고, 클럽 활동을 하고,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는지 깨달아야 한다. 그런 다음 몇 년에 걸쳐서 가장 관심있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면서 과외활동 또는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시간과 노력을 늘려야 한다. 이렇게 진지하게 임하면 과외활동이나 봉사활동에서 리더십 기회를 가질 가능성도 커진다.

훅을 드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10학년, 11학년, 또는 12학년 1학기 때 학생들은 자신의 열정을 토대로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창안해야 한다.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기여한다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진정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리더십을 갖추었다는 것을 대학에 증명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탑 대학들이 원하는 요소이다. 이런 프로젝트에는 과학 리서치, 비영리 단체,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 스타트업 비즈니스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학생들은 몇 달에 걸쳐서 계획하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한 뒤 한 단계 한 단계 실천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문서로 기록해두는 것을 잊지 말자. 이런 일을 하다 보면 난관에 봉착할 수 있는데, 이런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고 목표를 이뤘는지 기록해 둔다면 나중에 에세이를 쓰거나 대입원서에 정확한 사실을 기입할 때 큰 도움이 된다.

12학년 가을학기에 대입 원서를 작성할 때 학생들은 다양한 리소스를 통해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대학 랭킹을 매기는 모든 기관은 각자 고유한 기준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관별로 랭킹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한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US뉴스&월드리포트’ 대학 랭킹은 학업적 명성과 졸업률 등 학업의 질과 관련된 측정 기준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비해 경제전문지 ‘포브스’ 랭킹은 재정적인 기준, 즉 투자 대비 수익률(ROI) , 평균 학생융자 금액, 졸업생 평균 연봉 등에 중점을 둔다.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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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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