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유권자들 온라인 선거정보 유튜브 가장 친숙

2024-06-21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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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가이드·신문 등 선호

▶ 틱톡금지법은 64%가 찬성

오는 11월 대통령 및 각종 지방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내 한인 유권자들은 공식가이드, 검색엔진, 선거운동 홍보물, 신문 및 매거진 등을 통해 선거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소셜미디어 중에서는 유튜브가 가장 흔한 출처로 나타났다. 연방 틱톡 금지법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UC버클리 정부학연구소(IGS)가 지난 5월29일부터 6월4일까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어, 한국어 등 5개 언어로 주내 등록 유권자 5,0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IGS는 응답자들에게 선거 관련 소식이나 정보를 주로 얻는 출처를 물었을 때(복수 선택 가능) 한인들의 선택율이 높았던 유형은 공식 유권자 가이드 43%, 검색엔진 42%, 후보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보내는 우편홍보물 41%, 신문 또는 매거진(인쇄발행본 또는 온라인) 40%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 지인 35%, 지역 TV뉴스 28%, 소셜미디어 26% 등의 순이었다.


젊은층일수록 많게 나타나는 소셜미디어의 경우, 유튜브가 가장 많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IGS가 선거 관련 소식이나 정보를 얻어본 소셜미디어 유형을 선택해달라고 물었을때, 한인 응답자 37%가 유튜브를 선택했다. 이어 페이스북 21%, 인스타그램 18%, X 11%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인들은 얼마 전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틱톡 금지법’에 대해 50% ‘매우 찬성’, 14%가 ‘어느 정도 찬성’을 선택해 총 64%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지난 4월2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발효된 ‘틱톡 금지법’은 270일 내에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으로 90일의 기한 연장을 한 차례 받을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틱톡은 미국 내 앱 장터에서 전면 퇴출 되게 된다. 개인 스마트폰에 이미 설치된 앱은 당분간 사용할 수 있지만, 보안 패치 등을 업데이트 할 수 없게되니 결국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한인 유권자들은 틱톡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72%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자주 사용하는 경우는 7%에 그쳤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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