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이 높고 주택가격의 상승부담은 여전하지만 주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경쟁도 치열하다. 모든 원인은 지독히 부족한 매물 때문이라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려다보니 셀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다운을 하고 융자를 적게 얻는 바이어들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전통적인 첫 주택구입자들이 현 주택시장의 경쟁에서 밀리는 이유이기도한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다운 페이먼트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무래도 다운 페이먼트를 웬만큼 준비할만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주택 구입 계획을 잡다 보니 비교적 낮은 다운 페이먼트 융자 옵션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낮은 다운 페이먼트 옵션으로 오퍼를 쓰는 바이어들을 셀러 입장에서는 그리 매력적으로 어필되지 않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낮은 다운 페이먼트 융자프로그램을 하면 바로 3.5% 최소 다운으로 비교적 낮은 크레딧 점수에도 융자가 가능한 FHA 정부융자인데, 그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비싼 보증 수수료 때문에 늘어나는 클로징 비용 부담과 또 오랜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안고가야 하는 모기지 보험료 때문에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이러한 FHA 정부융자의 단점을 많이 보완한 최소 다운 페이먼트(3% 다운) 컨벤셔널 융자프로그램이 오히려 더 선호되는 추세이다.

물론 이 또한 3% 다운 옵션으로는 현 셀러스 마켓에서 셀러에게 어필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낮은 다운 페이먼트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은 항상 열려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한 가지 희소식은 최근 다운 페이먼트를 지원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이는데 오늘은 ‘노다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3% 다운 페이먼트를 은행이 이자를 받지 않는 2차 모기지 형식으로 제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바이어는 클로징 비용만 부담할 수 있으면 100% 융자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3% 다운 페이먼트 만큼은 무이자로, 나중에 집을 팔 때 혹은 재융자를 할 때 갚기만 하면 되는 상당히 진일보한 방식의 이 노다운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다운 페이먼트 준비에 아직 여유가 없는 많은 첫 주택구입자들, 그리고 더 준비해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지 하고 첫 주택구입의 꿈을 자꾸 뒤로 미뤄왔던 많은 이들에게 더 이상 내 집 마련의 꿈을 뒤로 미루지 말고 현 시장에서 한번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좋은 기회로 다가온다.

실제로 3% 다운으로 지금의 이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아주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길이 열렸다는 것은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동안 군인융자만이 노다운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던 반면 이제는 첫 주택구입자라면 노다운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첫 주택구입자로서 해당 카운티의 중간소득의 80% 이하인 경우로 제한이 되고 또 Homeownership counseling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자격요건이 되는 바이어들이라면 3%에 달하는 다운 페이먼트를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구입의 꿈이 보다 더 현실화되는 면에서 좋은 기회로 다가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지금의 핫하디 핫한 시장에서는 당장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시장은 항상 변하는 법. 다시 바이어스 마켓으로 다가오는 시점에 이번 노다운 프로그램이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문의 (703) 868-7147

<배준원 Vice President Greenway Home Lo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