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 5종 국가대표 출신 김기현 코치, VA 섄틸리에‘펜싱 클럽’오픈
▶ “6개월 이상 배우면 대회 출전할 수준…명문대학 진학에도 도움”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김기현 코치가 운영하는 에이팩스펜싱클럽이 최근 섄틸리에 오픈했다. 현재 학생들 여름캠프 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무려 80여회의 수상 기록을 가진 근대 5종 국가대표 출신 김기현 코치가 최근 버지니아 섄틸리에 펜싱 클럽을 오픈해 관심이 쏠린다.
중학교때 근대 5종을 시작해 20살때 국가대표가 됐다는 김 코치는 한국체육대학 석사와 부산대 박사를 거쳐 미국에 온 뒤 지난 3월 섄틸리 롯데플라자 인근에 ‘에이펙스(APEX) 펜싱 클럽’을 개업하고 제자 양성에 나서고 있다.
근대 5종은 펜싱, 사격, 수영, 승마, 육상 크로스컨트리 등 5개 종목 경기를 연이어 진행해 종합 우승을 가리는 스포츠로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이다.
운동 선수 은퇴 후 바로 미국으로 이민 온 젊고 경력많은 김 코치는 이들 5개 종목 중에서 동양인의 좋은 머리와 재치, 순발력을 사용하는 종목이 펜싱이라 판단하고 3개 펜싱 종목 중에서 근대5종 종목중 하나인 상대방의 전신을 찌를 수 있는 ‘에페’를 가르치게 된다.
버지니아 펜싱협회 회장 직을 맡고 있는 김 코치는 “올림픽 선수 배출을 목표로 펜싱 클럽을 오픈하게 됐다”며 “몸으로 하는 체스라고도 하는 펜싱은 동양인이 신체가 큰 미국인들에게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을 일깨워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펜싱은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종목에도 포함돼 있어 실력이 뛰어난 경우 11학년때 아이비리그 등 좋은 대학에 스카웃 되기도 한다”며 “초급반의 경우 6개월 정도만 하면 대회에 출전할 수준이 된다. 펜싱은 어렵고 비싼 운동이라는 인식을 깨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펜싱 대회는 로컬의 경우 매주 열리고 이보다 넓은 리저널 대회는 월 1~2회 개최되며 전국 대회는 1년에 7회 열린다.
■ 에이팩스 펜싱 클럽, 학생들 여름 캠프 신청 접수
에이팩스 펜싱 클럽은 한인들이 몰려 사는 센터빌과 섄틸리 지역의 넓은 샤핑몰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클럽 규모도 넓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어 회원이 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클럽 내에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 룸과 애프터 스쿨 방이 따로 마련돼 있어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또 헬스 시설이 완비돼 있어 펜싱을 배우면서 근력 운동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에이팩스 펜싱 클럽은 킨더부터 성인반까지 초급반, 중급반, 엘리트 코스 등 수준별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여름 캠프 및 애프터 스쿨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캠프는 오전반, 오후반, 종일반으로 운영된다.
오픈 기념으로 스페셜 할인 프로모션 중인만큼 펜싱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
문의 (571)355-2766
주소 13888 Metrotech Dr. Chantilly, VA 20151
홈페이지 www.apexfencingv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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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