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까투리 무용단, Asian Film Festival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 알려

6월1일Los Altos Community Center에서 열린 Asian Film Festival에서 어우동 춤을 선보이고 있는 북가주 까투리 무용단.
북가주 까투리 무용단(단장 김옥자)이 6월1일 쿠퍼티노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Dilli Haat World Dance Festival 그리고 Los Altos Community Center의 Asian Film Festival에서 초청공연을 펼쳤다. 수천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룬Dilli Haat World Dance Festival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려 갈채받은 까투리 무용단은 이어Los Altos Community Center로 이동, 아시안 영화제에서 어우동을 춤춰 인도 및 중국 등 각나라 민속 춤의 잔치가 계속된 이날의 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필름(영화) 상영과 푸드, 의상 페스티발 등이 연속해서 열린 이날 잔치에서 김옥자 단장을 비롯 김영주, 김준자, 김영애, 권명선, 박소피아, 오윤영, 윤영숙, 이금재, 이명혜, 이미쉘, 이신자, 웡봉희, 장숙자, 정수미, 황제시카 등 북가주 까투리 무용단은 우아한 춤사위와 몸놀림, 다소곳한 자태로 그동안 갈고 닦은 조선시대의 신여성 어우동의 멋과 아름다움을 춤으로 표현하여 갈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타 클라라 한미 시니어 봉사회 최경수 회장이 아시안 영화제의 Best Short Film상을 수여하는 순서도 열렸으며 김일현 무용단의 전통의상 패션쇼도 함께 열렸다.
낮 부터 저녁까지 2군데 행사에서 어우동 춤을 선보인 김옥자 단장, 윤영숙 회원, 김준자 회원 등은 공연후 상기된 표정으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느지막이 배운 무용의 아름다움이 삶에 활력을 주고 있다며 특히 어우동 춤의 춤사위, 자세 하나하나에서 예술혼이 느껴져 온다며 전통춤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시를 쓰는 윤영숙 회원은 이번 어우동춤을 배경으로 詩 주제를 영감받기까지 했다며 내면적인 절도, 품위, 아름다움을 간직한 조상들의 풍류는 요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예술적 귀감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까투리 무용단은 2006년 한국에서 창단된 경기여고 동창 무용단으로서 북가주 지부는 작년3월 창단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관 개관식 및 광복절 기념식, 이스트베이 한국 문화 축제, SF 프레시디오에서 열린 베이지역 추석축제 등에서 춤을 선보인 까투리 무용단은 매주 2차례씩 모여 꾸준한 연습을 펼치고 있다. 까투리 무용단은 오는 6월25일 ' 625 행사'와 9월14 일에 열리는 ‘추석 Festival' 에서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북가주에 까투리 무용단을 창단하는 등 산파역을 담당해 온 김옥자 단장은 미국에 오니 갑자기 변한 환경 속에서 우울증이 생겼는데 까투리 무용단을 통해 다시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며 춤에 관심이 있는 시니어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서울음대 피아노 전공자인 김옥자 단장은65세가 되어서야 무용계에 발을 내딛었다. 한국 국제예술원에 입학, 한국무용을 전공한 김단장은 2012년 대한민국 전통예술대회 한국무용 개인부에서 대상, 서울시장 상을 받기도 했으며 2017년 한국무용 1급 지도자 자격증을 회득, 오랜 동안 한국 까투리 무용단을 지도해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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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