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바나 애리조나 기독교 대학 교수 인터뷰
▶ 서구 교계가 직면한 위험들 지적… 제자 훈련에 집중
▶“견고한 성경 교육 실시, 자녀 영적 성장에 집중해야”
기독교 매체 바나 그룹 설립자 조지 바나 애리조나 기독교대학 교수가 서구 교회가 영향력을 잃는 추세를 지적했다. [로이터]
“사람들은 더 이기주의적이 되었고, 교회는 영향력을 잃고 있으면 성경 중심적 목사는 점점 줄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교회와 세계관 트렌드를 연구해 온 조지 바나 애리조나 기독교대학 문화연구센터 교수가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서구 기독교계가 직면한 여러 위험 요인을 지적했다. 바나 교수는 성경적 세계관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으며 우리 문화에서 기독교는 투명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기독교의 영향력이 희미해져 찾아보기조차 힘든 상태로 다른 미디어 등의 영향력보다도 낮아졌다는 것이 그의 우려다.
▲ 제자 훈련 감소 & 견고한 성경 교육 부족
가정은 영적 성장에 시간과 에너지를 덜 투자하고 있다. 특히 자녀의 영적 성장에 신경 쓰는 가정이 감소한 것은 큰 문제다. 미디어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교회가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보다 커졌다. 교회 공동체는 성경적 세계관과 상관없는 일에 대해 소모적인 논쟁을 하며 방향성을 잃고 있다.
교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제자 훈련 감소와 신학교에서의 견고한 성경 교육 부족이다. 출석률, 헌금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등 예수의 사명과 아무 관계 없는 기준을 교회 성공의 잣대로 삼는 행위가 원인을 제공했다.
많은 교회가 잘못된 측정 방법으로 잘못된 결과를 얻고 있다. 얼마나 많은 교인이 출석했나, 헌금이 얼마나 걷혔나, 얼마나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했나, 교회 건물이 얼마나 큰가, 직원을 몇 명이나 채용했나 등을 측정하려는 교회가 많다. 예수는 이를 위해 십자가 못 박혀 죽으신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예수는 건물을 세우려고 이 땅에 오지 않았다. 예수는 사람을 세우기 위해 이 땅에 왔다. 예수의 삶에서 그 모델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삶의 일부를 사람에게 투자하는데 헌신했다.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이 실천해야 할 삶의 모델인 것이다.
▲ 자녀 영적 성장에 소홀
교회 건물과 프로그램에 집중하지 말고 차세대인 어린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바로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영적 교육을 우선시하고 성경적 원리를 모델로 삼으며 이를 바탕으로 가족 내 책임 구조를 세우는 작업이 시급하다.
많은 교회가 아이들을 교회 출석률을 높이기 위한 ‘미끼’로 사용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아이들은 교회 사역과 영향력을 통해 바로 세워야 하는 주요 대상이다. 이 같은 사역은 가정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부모는 자녀를 영적 승리자로 양육할 일차적인 책임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부모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지역 교회의 역할인 것이다. 자녀의 성경적 세계관 성장을 위해 교계가 노력해야 하고 이를 통해 현재 3%에 불과한 미국 성인 ‘제자’(Disciple) 비율을 높일 수 있다.
▲ AI의 부상에 주의
‘인공지능’(AI)이 교회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 AI가 이미 교회 설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가 더 나은 설교 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목사가 적지 않다. ‘인공’이란 이름이 붙여진 신기술 사용에 조심해야 한다. 정신적, 신체적, 무엇보다 영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현재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교회는 핵심적인 성경적 원칙으로 돌아가고 부모를 영적 지도자로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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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