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강 이 상병(24·사진)
올해 초 어린이 6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하거나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64년형의 선고받았던 미 육군 소속 한인 병사가 택시기사도 살해한 혐의가 드러나 추가로 기소됐다.
미 육군 특수수사팀은 지난 28일 한인 조나단 강 이 상병(24·사진)을 상대로 턱윌라 사우스센터 몰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레디캡 택시기사 니콜라스 호코마(34)를 살해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상병은 타코마 루이스맥코도합동기지(JBLM) 군사법원에서 이미 64년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추가로 살인죄로 기소됨에 따라 추가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타코마 JBLM에서 6건의 아동성폭행 등의 혐의를 받아 지난 1월16일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이 상병은 군부대를 탈영했다.
군사 법원은 이 상병이 탈영한 가운데 지난 19일 재판을 열어 징역 64년형을 선고했다.
또한 이등병으로 계급을 강등하고 봉급 등을 몰수하도록 명령했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용의자 체포에 나서 지난 1월26일 레드몬드 지역 주택에서 이 상병을 체포했다.
수사 당국은 이 상병이 탈영한 다음날 턱윌라 사우스센터 몰 주차장에서 날카로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니콜라스 호코마의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이 상병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사망한 택시기사 호크마가 레디캡 택시로 사용됐던 토요타 캠리를 이 상병이 체포된 레드몬드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서 발견했었다.
경찰은 이 상병이 탈영할 때 자신의 2011년형 파일럿 SUV를 타고 나온 뒤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호코마씨가 몰던 레디캡 택시로 바꿔탄 뒤 택시기사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상병은 지난 2020년 타코마지역인 스텔라쿰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범행을 해서 피어스카운티 검찰에 체포된 뒤 군 검찰로 넘겨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7년 신호분석가로 군에 입대한 이 상병은 워싱턴주 JBLM으로 배속되기 전 조지아주에서도 범죄에 연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