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 영재의 산실’ 국립국악고 학생들
▶ 6월4일 지퍼홀 공연
▶한국 전통예술 진수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의 백승진 지휘자(왼쪽부터), 학생대표 심영찬, 사회 장재희, 모정미 교장.
“국악을 잘 알지 못하는 미국인 관람객들에게도 마음이 울리는 감동을 줄 자신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하는 공연인 만큼 최대한 실력을 발휘해 후회 없는 공연을 할 생각입니다”
국악 영재의 산실 한국 국립국악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소리누리예술단이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 초청으로 미국에 와 오는 6월4일(화) 오후 7시 LA 다운타운 콜번스쿨 지퍼홀에서 성대한 공연을 펼친다.
학생들의 교내외 공연활동 활성화 및 질적 발전 도모를 위해 2012년 창단된 소리누리예술단은 국립국악고등학교 1,2 학년 학생들 중 우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LA 공연은 LA 한국문화원과 재미국악원(원장 김미자), 재미국악중고등학교 동창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학생 30명과 교사 4명으로 이뤄진 예술단원들은 관악합주 ‘함녕지곡’, 강선영류 ‘태평무’, 현악합주 ‘춘화’, 창작무용 ‘동백아가씨’, 사물놀이, 민속무용 ‘부채춤’, 국악관현악 ‘아리랑 연곡’, ‘프론티어’, ‘신뱃놀이’, ‘The Star-Spangled Banner’ 등 전통음악과 무용을 중심으로 옛것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고등학교의 모정미 교장은 “이번 미국 공연은 2012년 이후 12년 만으로, LA 현지에 한국문화예술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알리고, 미국 내 한인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리누리예술단은 6월4일 공연에 앞서 30일 토랜스 사우스 고등학교에서도 공연을 가졌으며 31일에는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도 공연한다. 또한 페어팩스 고등학교와는 문화교류 MOU를 체결해 문화 교류를 위해 전반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소리누리예술단의 학생대표 심영찬(피리 전공) 학생은 “많은 분들에게 국악을 알리기 위해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공연도 많이 하고 있다”며 “더 많은 분들이 국악을 향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의 사회를 맡은 장재희(정가 전공) 학생은 “전통음악을 자랑스럽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공연에 그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국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음악기관이었던 신라시대의 ‘음성서’의 명맥을 잇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국악 영재의 요람이자 자랑스런 국악을 정통적으로 계승하고 그 우수성과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명실상부한 국립예술교육기관이다.
국립국악고 공연은 일반에 공개되는 무료 공연으로 티켓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문화원 웹사이트(www.kccla.org)에서 RSVP로 예약하면 된다. 문의 재미국악원 (213)82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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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