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미꽃 향기

2024-05-27 (월) 07:58:04 이정숙 두란노 문학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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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핀 꽃봉오리
처녀의 가슴 닮은 듯
수줍은 자태를 품은 채
향기와 즐거움을 주고

장미꽃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가시로 마음을 찌르고
향기로 영혼을 유혹한 뒤

시들어 가는 그 모습은
인생사와 같은 생임을
깨닫게하고 비온 뒤 꽃잎 떨어지는
그 모습 허무함에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이정숙 두란노 문학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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