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사회 법조계 고위직을 맡고 있는 한인 판사가 민권단체가 수여하는 메달을 받았다.
주인공은 박충기(사진) 메릴랜드 행정법원장으로, 그는 지난 19일 민권단체인 전미유색인종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dment of Colored People) 메릴랜드 몽고메리지부에서 NAACP 메달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소재 그린벨트 소재 마틴스 크로스윈즈에서 재이미 라스킨 메릴랜드 연방 하원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NAACP는 1909년에 창립됐다.

박 법원장은 “NAACP 몽고메리 지부내에 다문화 커뮤니티 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을 도왔고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다문화 커뮤니티 공동 위원장을 역임한 것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에 메달을 받았다”면서 “당시 저는 1992년 LA 폭동 이후 그와 같은 폭동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NAACP 내에 다문화 커뮤니티 공동위원장으로 봉사했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