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가족영화 시리즈
▶ 29일부터 총 4편 상영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영화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가족영화 시리즈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영상자료원이 기획한 ‘패밀리 온 스크린’ 시리즈에 속한 영화 4편을 토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LA한국문화원은 가족을 주제로 다룬 우수한 한국영화를 통해 수십년의 시간과 역사를 관통하는 가족의 모습을 탐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가족이 가지는 의미를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시리즈 오프닝 행사에는 김태용 감독의 영화 ‘가족의 탄생’(2006)이 그 첫 무대를 장식한다. 영화 ‘가족의 탄생’은 김태용 감독의 두번째 장편 영화로, 모이기만 하면 들썩이는 가족들의 사랑, 스캔들,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태용 감독은 혈연이 아닌 대안적 형태의 가족이 형성되는 과정을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 판타지적으로 그려내고, 사람 사이의 관계 맺음을 재치있게 표현해냈다.
당시 문소리, 고두심, 공효진 등 뛰어난 한국 배우들의 호연과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로 평단과 관객층의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해당 영화는 13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 동반이 권장된다. 이어 6월 12일 ‘조용한 가족’(1998, 김지운), 7월10일 ‘괴물’(2006, 봉준호), 7월31일 ‘과속 스캔들’(2008, 강형철)이 연속 상영될 예정이다. 정상원 원장은 “가족을 주제로 한 4편의 우수한 한국영화를 통해 한국 가족과 한국사회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인간이 세상으로 발돋움하는데 필수적인 가족 공동체가 가지는 의미와 소중함에 대해 깊이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시리즈 상영회는 무료이며, 관람 등급에 따라 연령대 별로 상영이 제한될 수 있다. 문화원 홈페이지(kccla.org)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