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22명 뉴욕시 전체의 37%나 차지
올 들어 퀸즈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0년전 ‘비전제로’(Vision Zero) 정책이 시행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통대안’(Transportation Alternatives)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퀸즈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뉴욕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60명 가운데 무려 37%에 달한다.
퀸즈 지역의 이같은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0)’를 목표로 비전제로 정책이 시행된 이후 10년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퀸즈 지역의 10년간 누적된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뉴욕시 5개 보로 중 처음으로 750명을 넘겼다.
뉴욕시 역시 올해 1분기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가 60명을 기록하면서 비전제로 정책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시에서 36시간에 한명씩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올해 1분기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차량 운전자가 26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보행자 사망자가 22명, 자전거 라이더가 4명으로 뒤를 이었는데 이들 대부분(79%)은 SUV 혹은 대형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드리안 아담스 뉴욕시의장은 “올해 1분기 뉴욕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가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한 후 “보행자, 자전거 라이더, 차량 운전자 등 거리 안전증진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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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