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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관광 추천 여행지 - 신비로운 은둔의 왕국, 부탄

2024-05-19 (일) Joanne Han(한스관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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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관광 추천 여행지 - 신비로운 은둔의 왕국, 부탄
팬데믹 동안 멈춰 있었던 특수 지역 여행들이 이제 하나씩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 가을에는 지난 4년 동안 멈춰 있었던 네팔, 부탄 여행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데, 눈 덮인 히말라야의 멋진 풍광을 만끽할 네팔 여행도 기대가 되지만 히말라야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로 불리는 부탄 여행이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많은 나라들이 여행의 문을 활짝 열고 더 많은 여행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부탄 정부는 그 반대의 정책으로 엄격하게 여행객의 숫자를 제한할 뿐 아니라 여전히, 현지 가이드 없이 들어오는 개인적인 관광객을 거부하는 정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적은 여행지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제한적인 것이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한테는 더 가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온 세상의 많은 여행자들이 이 신비로운 은둔의 왕국을 방문하려고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이제 함께 부탄이 어떤 나라인지, 그 매력을 찾아서 가 보십시다!


행복한 사람들

지금은 셀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SNS 등 미디어를 통해 부탄 바깥의 나라들과 비교하면서 부탄의 젊은이들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나라는 경제지수보다 국민 총행복지수(GNH)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특한 철학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여행하면서 보면 이런 정책의 영향인지 사람들의 밝은 표정들이 정말 그렇게 믿고 살아가는 듯합니다. 이 나라에서 부는 행복으로 측정되니 다른 세상의 분위기 속에서 여행하는 사람들까지 차분하게 느린 삶의 속도를 즐기며 내면의 평화를 찾게 해 주는 듯합니다.

전통을 중요시 여기고 지키는 사람들

부탄 국민들은 의무적으로 전통 의상을 입어야 하는데 여자들은 한복 같은 저고리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천으로 둘러 입는 치마를 입고 남자들은 무릎 길이의 로브처럼 생긴 윗도리에 천으로 된 허리띠를 묶어 입는데 부탄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입어야 하는 것이지만 수세기에 걸친 이런 뿌리깊은 전통은 이제 의무라기 보다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 내는 자부심의 상징처럼 보여집니다. 우리도 여행중에 부탄의 전통 복장을 직접 입어볼 기회를 가졌는데 한복과 너무 비슷해서 전혀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여행객의 숫자를 제한하는 나라

부탄은 소 인원, 고품질 정책으로 여행객들에게 관세를 부과시키고 숫자를 제한함으로 부탄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훼손되지 않게 보호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외부 사람들로부터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방해받지 않게 하겠다는 게 오랜 정책인데 덕분에 실제로 여행할 때는 너무 한가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부탄으로 입국하는 길을 제한하는 방법


부탄은 여행객 수를 제한하기도 하지만 부탄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항공이 몇 가지 밖에 없기 때문에 입국 자체가 쉽지 않은 여행지입니다. 유일한 국제공항이 있는 파로로 들어가는 항공사는 부탄 정부 소유의 Druk Air 나 부탄 민간 항공사인 Bhutan Airline 두 항공사 중 선택해야 하고 파로까지 가는 직항도 아주 제한적이라 입국이 힘들기는 하지만 일단 들어가고 나면 천국처럼 평화롭고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성스러운 불교 사원, Tiger’s Nest

저희 사무실에도 사진이 걸려 있지만 프랑스의 에펠탑이나 뉴욕 하면 떠오르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부탄! 하면 상징적으로 알려진 곳이 3,000m 높이의 파로 계곡 위에 위태롭게 자리잡은 Tiger’s Nest라 불리는 탁상사원입니다. 인도의 고승인 파드마삼바바가 날아다니는 호랑이를 타고 도착한 이 가파른 절벽 위에서 3년 3개월 3일 3시간 명상과 수행을 하고 난 후 불교 성지가 되었다는데 불교에 관심이 없다 해도 탁상사원의 독특한 건축물과 예술은 꼭 방문해야 할 부탄의 주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원한다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

부탄은 가벼운 하이킹에서부터 트레킹, 산악 자전거, 승마나 래프팅, 야생동물 관찰 등 원하는대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일 뿐 아니라 부탄 사람들한테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 스포츠인 양궁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탄은 깨끗한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생태관광지인 부탄은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 보다 환경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부탄에서는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나라 전 지역이 금연 구역으로 담배를 사고 파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이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시골 어디를 가 봐도 환경이 청결하고 공기가 맑으니 부유하지 않아도 참 넉넉하다는 느낌입니다.

친절한 사람들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친절하고 표정도 밝으니 여행하는 사람들은 깨끗한 환경 안에 편안하고 기분좋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환경문제로 온 세상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 자연 그대로를 보전하기 위해 온 나라가 힘쓰는 부탄의 국민 정신이 더없이 귀하게 생각됩니다.

히말라야의 품속에 안겨 지구상 최초의 탄소 중립 국가라는 긴 녹색의 역사를 가지고, 문화적 풍요를 잘 보존하면서 신호등도 없지만 국민들의 행복을 지키면서 질서있게 살아가는 부탄을 방문해야 하는 더 많은 이유들은 직접 가 보시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문의 (703) 658-1717

<Joanne Han(한스관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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