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B, 2023년 신규 건축허가 3,824건…2016년 이래 가장 낮아
▶ 윌렛 포인트 지역 30% 집중, 신규주택 재산세 감면 만료 원인
퀸즈 지역의 건설 붐이 급격히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뉴욕시도시계획국이 시빌딩국(DOB)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퀸즈에서 발급된 ‘신규 건축허가’(New building permit)는 고작 3,824건으로 2016년 이래 가장 낮았다.
이는 2022년 1만3,921건은 물론 2016년 이후 매년 5,000~6,000건에 달했던 연평균 신규 건축 허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그나마 퀸즈 플러싱 윌렛 포인츠 지역에 발급된 신규 건축허가만 1,136건으로 약 30%가 한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81건은 시정부 개발 계획의 일부였다.
지난해 퀸즈 지역의 신규 건축 허가가 이처럼 급감한 이유는 신규 주택(콘도 등 다세대 주택)에 대한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인 421-a가 한 해 전 만료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421-a 프로그램은 2022년 6월15일 만료됐지만 이날까지 신규 건축 허가를 받아 4년래 주택을 완공하면 동일한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시계획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신규 건축 허가를 받은 건설 프로젝트의 80~90%는 4년래 완공된다.
한편 지난해 뉴욕시가 시내 5개 보로에 발급한 ‘신규 건축 허가’는 총 1만6,359건으로 2022년 6만9,263건과 비교해 무려 4.2배(76.4%) 급감했다. 이 가운데 브루클린이 5,285건으로 전체의 32%로 가장 많았고, 브롱스가 4.771건으로 전체의 29%, 퀸즈가 3,824건으로 전체의 23%로 뒤를 이었다.
이어 맨하탄이 2,025건으로 전체의 12%, 스태튼아일랜드가 454건으로 전체의 3%를 차지했다.
개별 지역에 대한 신규 건축 허가는 퀸즈 플러싱 윌렛 포인츠가 1,136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2위를 차지한 맨하탄의 인우드 691건의 1.6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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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