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마진콜’ 뉴욕 한인투자가 재판 개시

2024-05-14 (화)
크게 작게

▶ 아케고스 캐피털 창립한 빌 황 투자은행에 100억달러대 손실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뉴욕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의 사기 혐의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이 13일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본격적인 심리 절차를 시작했다.

앞서 뉴욕남부지검은 2022년 4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황씨를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황씨가 금융회사들을 속여 거액을 차입한 뒤 이를 자신들이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파생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던 중 투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이 발생했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발 빠르게 담보주식을 블록딜로 내다 팔면서 손실이 확산했다.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로 투자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100억 달러에 달했고, 아케고스 사태로 55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 충격 여파로 위기설에 휩싸이다가 결국 자국 경쟁사인 UBS에 인수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