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국방장관 갈아치운 푸틴
2024-05-14 (화) 12:40:27
▶ 푸틴 측근 쇼이구 12년 만에 퇴장
▶ 후임에는 벨로우소프 제1 부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국방부 장관의 교체를 발표했다. 지난 7일 취임해 임기 6년의 집권 5기 시대를 연 이후 단행한 첫 인사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국방부·내무부·외무부·비상사태부 등 대통령이 직접 보고를 받는 부처의 수장은 대통령이 후보를 지명하면 상원이 검토해 결정한다.
한 번 기용한 인사를 오래 곁에 두는 경향이 강한 푸틴 대통령이 2012년부터 12년간 국방부를 이끌며 2022년 2월 시작한 특별군사작전을 지휘했던 쇼이구 전 장관을 교체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선 쇼이구 전 장관의 해임이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쇼이구 전 장관 측근인 티무르 이바노프 전 국방부 차관이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쇼이구 전 장관 입지도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쇼이구 전 장관은 지난해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으로부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관련해 ‘무능력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