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출산 해결 위한 콘퍼런스서 교황 “일ㆍ육아 양립 환경 필요”

2024-05-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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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부에 일과 육아가 양립하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촉구했다. ‘안사’(ANS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출생아 수는 사람들의 희망을 나타내는 첫 번째 지표”라며 “유럽은 점점 더 늙고 지치고 체념한 대륙으로 변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로 채워져야 할 집이 물건으로 가득 차 매우 슬픈 장소가 돼가고 있다”라며 “강아지와 고양이는 부족하지 않다. 다만 아이들이 부족할 뿐”이라고 한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효과적인 정책과 과감하고 구체적이며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가 일과 육아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게 해야 한다”라며 “젊은 부부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택 구입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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