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쇼맨십에 지쳤다” 난민대책 비판해 온 진보성향
젤노르 미리(37세·사진)
진보성향이 강한 젤노르 미리(37세·사진) 현 뉴욕주상원의원(브루클린 20선거구·민주)이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에게 도전장을 냈다.
미리 의원은 8일, 2025년 실시되는 뉴욕시장 선거 출마 계획을 밝혔다.
이날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일명 ‘예비 위원회’(exploratory committee) 구성 계획을 밝힌 미리 의원은 “시민들은 에릭 아담스 시장의 쇼맨십에 지쳤다. 시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결과”라고 지적한 후 “시민들은 깨끗한 거리, 안전한 전철, 좋은 학교 및 공정한 기회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이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닌 삶의 질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담스 시장이 학교와 도서관, 공원 등에 대한 갑작스런 예산삭감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나빠졌다는 것이 미리 의원의 주장이다.
코스타리카 이민자의 아들로 브루클린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리 의원은 지난 2018년 크라운하이츠와 프로스펙트 하이츠, 팍 슬로프 등이 포함되는 센트럴 브루클린 20선거구 주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성향이 강한 의원으로 분류, 일명 ‘클린 슬레이트 법’으로 불리는 범죄자 전과기록 봉인법 통과를 지지하는 등 형사사법 분야 개혁에 목소리를 내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아담스 시장의 난민 대책을 비판, 난민들에 대한 취업허가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아담스 시장의 난민 대책을 비판, 난민들에 대한 취업허가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미리 의원이 이날 뉴욕시장 선거 출마 계획을 밝히면서 내년 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해진 민주당 후보는 이미 지난 1월 출마 계획을 밝힌 스캇 스트링거 전 뉴욕시감사원장을 포함해 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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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