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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맨하탄 교통혼잡세 공개 비판

2024-05-09 (목)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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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미디어에 비판 입장 올려 유권자 표심 자극의도 분석도

트럼프, 맨하탄 교통혼잡세 공개 비판

도널드 트럼프(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사진·로이터) 전 대통령이 다음달 30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이를 두고 뉴욕과 뉴저지 유권자 표심 자극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뉴욕시가 교통혼잡세를 도입하려 하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는 사람들이 뉴욕으로 오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좋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 어떤 세입자나 기업이 혼잡세를 부담하면서까지 뉴욕시에 있으려고 하겠는가. 혼잡세는 철회돼야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해 “뉴욕시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잡세 시행은 나쁜 생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글에 대해 혼잡세에 반대하는 뉴욕과 뉴저지 유권자 표심 자극 의도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공격을 위해 맨하탄 교통혼잡세를 선거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트럼프 행정부 당시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해 연방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혼잡세 승인이 이뤄졌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오는 6월30일 혼잡세 시행을 공표한 상태이지만, 뉴욕시 외곽의 뉴저지주정부와 스태튼 아일랜드 보로, 롱아일랜드 햄스테드 타운 등은 저지를 위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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