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4월중순 현재 149명 감염 여름 전 백신접종 권고
뉴욕시가 ‘원숭이 두창’(Mpox) 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보건국은 3일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감염 우려군에 있는 시민들은 여름이 오기전 반드시 관련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4월 중순 현재, 시내 5개보로에서 확인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자는 149명으로 특히 3월10일~4월6일 47명에 달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여름. 뉴욕시를 강타했던 원숭이 두창은 지난해 1월~9월 한 달 평균 감염자가 최대 20명을 넘지 않았는데 10월부터 평균 36명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5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계속 5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올해 4월15일 현재 확인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자 256명 가운데 188명(73%)은 백신 미접종자 또는 백신 1회 접종자였다. 원숭이 두창 백신은 두 차례 접종 받아야 하는데 1차 접종 후 28일 내 한 번 더 맞아야 효과가 나타난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주로 남성간 성관계로 전염되지만 긴밀한 접촉 또는 감염자가 사용한 옷이나 수건 등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시보건국이 확인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자 경우, 94%가 남성간 성관계에 기인한 것로 밝혀졌는데 이들 가운데 10명은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원숭이 두창 정보 nyc.gov/mpox. 백신 접종 장소 nyc.gov/vaccinef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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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