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T, 5개보로 도로·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책 동시다발적 진행
▶ 한인타운 인근 34가 도로에 버스전용차선 신설
▶ 퀸즈보로브릿지 보행자·자전거 보호도로 재건 등 내용
뉴욕시교통국(DOT)이 오는 6월30일 시작되는 맨하탄 교통혼잡세 징수에 맞춰 시내 도로 및 광장, 대중교통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DOT는 2일 맨하탄 60가 남단 ‘상업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CBD)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한 37개의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날 DOT가 공개한 프로젝트 내용에 따르면 교통혼잡세가 시행되는 맨하탄 CBD를 중심으로 2024~2025년 시내 5개보로 곳곳의 도로(버스전용차선, 보행자 및 자전거 보호도로, 도로 광장)와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맨하탄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34가 도로에 버스전용차선을 만드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현재 평균 시속 5마일 수준에 머물고 있는 버스 운행속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퀸즈와 맨하탄을 잇는 퀸즈보로브릿지의 보행자 및 자전거 보호도로 재건 내용도 담겼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맨하탄 60가 남단 CBD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행자 및 자전거 보호도로 재건 및 확충, CBD 지역내 버스 운행 속도 개선이 골자다.
DOT에 따르면 2019년 ‘거리 마스터 플랜법’에 따라 첫 2년 동안 80마일의 새로운 자전거 보호도로와 50마일의 버스전용차선을 새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여러 이유로 자전거 도로는 58.2마일, 버스전용차선은 9.6마일 확충에 그쳤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즈 DOT 국장은 “6월30일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맨하탄 60가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 숫자가 최소 1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부터 10년 넘게 준비해 온 프로젝트들을 빠르게 실시,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로 및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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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