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줌퍼’, 4월 평균렌트비 전국 최고치 공급부족 원인…전국 안정세와 대조
미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뉴욕시는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주택 임대플랫폼 ‘줌퍼’(Zumper)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뉴욕시 1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전국 최고치인 4,280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 상승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1.9% 오른 것이다. 특히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과 비교하면 무려 50%나 급등한 수치이다.
2베드룸 평균 렌트비도 4,950달러로 전년 대비 26% 상승하면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4월 전국 평균 렌트비는 1베드룸이 1,486달러로 전년대비 0.6% 감소했고, 2베드룸은 1,843달러로 전년대비 0.1%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줌퍼는 뉴욕시의 이 같은 렌트비 고공행진의 원인으로 렌트 주택 공급 부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4월 렌트 주택 공실률은 1.4%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다. 빈 아파트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으로 전국 임대 주택 공실률 6.6%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뉴욕시는 올해 안으로 렌트 주택 2만5,000채 추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계획대로 공급물량이 늘어난다면 렌트비 하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줌퍼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뉴욕시 다음으로 렌트비가 비싼 도시는 뉴저지주 저지시티로 1베드룸 렌트비가 3,250달러, 2베드룸이 3,590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8.30,%, 1.70% 상승했다.
팬데믹 이전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쌌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는 1베드룸 렌트비가 2,910달러로 전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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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