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오늘은 영재학생을둔 학부모인 한국일보 독자가 보내온 질문과 저의 답을 중심으로 제 칼럼을 써볼까 합니다.
- 5학년인 제 아들이 GIFTED 이라고 판정(identify)되었는데도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는 특별히 활동을 전혀 안하는것 같아요. 교사와 얘기했는데 별로 변화가 없어요.
▲ 교사와 먼저 얘기한 후에 시간적 여유가 계시면 학부모로서 교사수업을 관찰 (class observation) 할 권리가 있습니다.
교실 수업을 보고나서도 만족 스럽지 못하면, 다음엔 교장과 얘기해보세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영재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차별화된학습(differentiated instruction)를 할 것인지 연수를 받습니다.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배우고 이해한 뒤(know), 생각하고(think), 정보를 얻고(access), 자신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share) 것을 어떻게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차별화(differentiation)의 골자입니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그룹을 지어 질문하는(questioning) 법을 통한 토론식 수업(discussion)으로 수준 높은 사고력을 기르는 학습 즉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습이 차별화된 학습입니다.
자녀의 아카데믹 실력뿐이아니고 자녀의 정서적, 사회적 능숙도는 어떤지 담임선생과 면담을 하셨습니까? 제임스 웨브(James Webb) 박사는 학문적 욕구면에서가 아닌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 욕구 면에서 영재학생들도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임상 심리학자 입장에서 늘 강조합니다.
다음과 같은 것들은 영재교육에 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에 그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영재학생들도 주의산만하다든지,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문제가 있고, 공부하는 습관(study habits)이 노력을 별로 안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 학생들이 사물을 여러 다른 관점에서 볼 줄 아는(see things from multiple views or different perspectives) 것도 정보화 시대에 중요한 능력입니다.
· 같은 화제 또는 주제를 예술가(artist), 수학자(mathematician), 과학자(scientist), 저자(author) 등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와 다양한 참고자료(varied references)를 이용하여 증거(evidence)를 대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 창의성(creativity), 우수성(excellence), 새로운 지식(innovation)을 강조하고 순응주의(conformity)를 덜 강조합니다.
영재학생을 가진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책들은 유명한 사람들의 어린 시절을 쓴 ‘Cradles of Eminence(유명한 요람들)’라는 책과 ‘Teaching With the Brain in Mind(두뇌를 염두하고 가르치기)’라는 책입니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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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