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재봉 전 총리 88세로 별세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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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정부 시절 재임

▶ 6·29선언·북방정책 관여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내며 6·29선언·북방정책 등에 관여했던 노재봉 전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24일 지인 등에 따르면 노 전 총리는 전날 오후 10시10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노 전 총리는 1년 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귀국 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1988년 노태우 정부 당시 대통령 정치 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다 1991년 1월 22대 국무총리에 취임했으나 명지대 학생 강경대씨가 시위 진압 중 무차별 폭행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4개월 만인 같은 해 5월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 이후 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자유당에서 당무위원과 고문으로 활동했다. 명지대 교양교수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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