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회계연도 LA시 예산안 $128억

2024-04-23 (화)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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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도보다 $2억4,200만↓

▶ LAPD엔 증액 $33억달러 배정
▶LAPD엔 증액 $33억달러 배정

캐런 배스 시장이 약 128억달러 규모의 2024~25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재정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2023~24회계연도보다 2억4,200만달러 줄어들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맷 헤일 재정 부시장, 맷 사보 시행정관 등과 함께 22일 온·오프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예산안을 공개했다.

이 예산안에는 노숙자 비상사태 대응 및 노숙자 예방을 위해 총 9억5,000만 달러가 배정됐다. 전년도 할당액 보다 감소했지만 긴급성이 감소한 것은 아니라며 LA카운티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배스 시장은 강조했다.


노숙자를 내부 시설로 옮기는 프로그램인 ‘인사이드 세이프’에 1억8,500만 달러가 할당됐다. 이번 회계연도보다 6,500만달러 정도 감소한 액수다.

이 중 7,000만달러는 모텔 및 임시 주거 유닛 임대 비용, 6,000만달러는 이러한 시설에서 의료, 식사, 사례관리, 약물사용 프로그램 등 사회 서비스 제공 비용으로 사용된다.

2,800만달러는 영구 주거지 마련 보조금, 2,400만달러는 영구 노숙자 주거시설로 이용가능한 부동산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새로운 노숙자가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소득층 주민에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패밀리소스센터에 1700만달러가 할당됐다. 이 외에 노숙자 의료 서비스 지속, 일자리 취득기회 제공 서비스 지속, 공공도서관 노숙자 관련 인력 보강, 이동식 위생센터 운영 및 감독, 저가주택 건설 가속화 등에 노숙자 관련 예산이 배정됐다.

LA경찰국(LAPD)에 대한 예산은 1억3,800만달러 정도 증액됐는데, 이는 채용 및 유지 프로그램 강화, 지난해 체결된 임금인상 계약 등에 대한 비용이다. 이같은 증액으로 LAPD의 총 예산은 연방 및 주정부 지원금과 기타 재원을 합해 33억달러가 됐다.

또한 폭력 예방 및 대응, 위기상황 대응, 재범 방지, 수감자 사회복귀 서비스 등 대체 치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비영리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달러가 배정됐다.

이 외에도 가로등 유지보수 및 구리선 도난방지를 위해 1,310만달러,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학생들의 교차로 횡단을 돕는 크로싱가드 128명 추가 고용을 위해 220만 달러, 보도 개선을 위해 3,570만달러, 관용차 교체를 위해 2,460만달러, 통근용 익스프레스(Commuter Express)의 새 전기 버스 구입을 위해 1,400만달러, 저소득층 지역에 150대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해 120만달러 등이 할당됐다.

한편 맷 사보 시행정관은 LA시가 예상치 못한 지출 2억8,900달러와 예상보다 180만달러 적은 수입으로 4억6,900만달러 적자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비기금을 투입했고, 2,000여개의 비어 있는 자리를 충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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