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베조스·밥 딜런·줄리아 로버츠와 이웃 된 한인
▶ 기드온 유 49ers 구단주 대표적 부촌 사상 최고액 IT계 유명·한미은행 이사
샌프란시스코 49ers 공동 구단주이자 한미은행 이사인 기드온 유씨가 5,200만 달러에 현금 매입한 말리부 저택의 모습. <구글어스>
기드온 유(52·한국명 유기돈·사진)
명문 NFL 프로풋볼 팀인 샌프란스시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공동 구단주이자 한미은행 이사를 맡고 있는 저명 한인 벤처기업가 기드온 유(52·한국명 유기돈)씨가 최근 말리부의 한 고급 저택을 무려 5,200만 달러에 현금 구입한 것으로 확인돼 화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SF게이트 등은 인터넷 매체 롭 리포트를 인용해 유씨가 전액 현금을 주고 말리부 지역의 대표적인 부촌인 포인트 듐에 위치한,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0.76에이커 면적의 저택을 5,2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매입가는 유명인사들이 몰려 사는 포인트 듐 주택 거래 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SF게이트는 밝혔다. 지금까지 기록은 2022년 초반에 거래된 4,900만 달러였다. 포인트 듐은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유명 연예인인 밥 딜런과 줄리아 로버츠 등이 거주하는 남가주 최고급 주택단지다.
유씨는 지난 2021년 실리콘밸리 인근 애서톤 지역 자택을 2,450만 달러에 매각하고 부인 수지씨와 함께 남가주로 이주, 셔먼옥스 주택을 950만 달러에 구입했었다. 유 구단주가 이번에 매입한 저택은 2020년 한 부동산 개발업자 부부가 2,200만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몇년간에 걸쳐 수백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 저택은 6,000스퀘어피트 생활공간에 방 5개와 화장실 6개를 갖추고 있으며, 테니스장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수영장이 들어서 있다. 또 집 뒷마당에서 세미 프라이빗 비치인 리틀 듐 비치로 내려갈 수 있다.
유씨는 스탠포드대 산업공학과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의 재무담당 부사장을 거쳐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는 등 IT 업계의 유명인사이기도 하다.
2006년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할 당시 핵심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페이스북 퇴직시 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5억 달러에 달했다.
유씨는 아시아계 최초로 지난 2011년 NFL 팀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49ers의 공동 구단주가 돼 주목을 받았다. 2013~2014년 49ers 사장으로 직접 팀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NFL 역사상 소수계 인물이 사장으로 재직한 것 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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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