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보조의 성공은 분별력부터 갖춰야

2024-04-22 (월)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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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의 성공은 분별력부터 갖춰야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아일랜드의극작가 겸 소설가이자 수필가 및 비평가, 화가, 웅변가로 잘 알려진 세계적 유명인사인 조지 버나드쇼를 우리는 기억한다. 그는 192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까지 한평생 파란만장한 삶을 살며 인생의 한 모서리를 장식하는 지혜롭고 주옥 같은 명언을 많이 남겼다. 그의 명언 중에는 “재물을 스스로 만들지 않는 사람에게는 쓸 권리가 없듯이 행복도 스스로 만들지 않는 사람에게는 누릴 권리가 없다.”고 하는 명언이 있다. 이 말의 비유에는 자녀를 대학에 잘 진학시켜 미래의 역군으로 사회에 성공적으로 잘 내보낼 때까지 그야말로 학부모들이 실천해야 할 사전설계와 준비 및 이에 따른 모든 진행 그 자체의 지혜가 듬뿍 담겨있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무엇보다 대학진학에 있어서 가장 큰 디딤돌 역할을 하든지 반대로 걸림돌 역할이 되든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재정보조에 대한 결론을 담고 있다. 모든 일의 진행에는 무엇보다 방향설정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아무리 빨리 달릴 수 있다고 해도 방향이 맞지 않으면 절대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더욱이, 요행을 바랠수도 없다. 얼마전에 작년 가을에 에모리 대학에 진학한 김군의 부모가 상담을 요청했는데 긴 한숨뿐이다. 문제는 원하는 대학에 자녀가 합격은 했는데 재정보조금 지원이 전혀 예상밖으로 적게 나와 부모가 감당해야 할 재정부담이 너무 커서 생활에 어려움이 너무 큰데 어쩔 수 없는지 이슈였다.

설상가상으로 김군의 가정에는 금년에도 둘째 자녀가 대학에 지원을 한다. 김군의 부모는 자녀가 아무리 재정보조가 풍부한 사립대학에 지원한다고 해도 첫째 자녀처럼 재정보조 지원이 잘 나오지 못할 경우, 자녀를 동시에 둘다 대학에 등록시키는 일이란 도저히 재정적으로 자신이 없기에 걱정으로 가끔 잠을 이루기 어렵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대학에서 재정보조 지원금이 가정형편에 알맞지 않게 나오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대학을 탓하기 쉽다. 돌이켜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상기의 김군의 경우는 자세한 검토 후에 김군의 부모가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에만 모든 초점을 맞추며 운영하는 자영업에 대한 사전준비나 진학하는 대학의 재정보조 평가방식 및 적용되는 공식에 대해서는 전혀 내용을 파악할 생각도 하지 못한채 단지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에 최종 목적을 두고 달려온 셈이었다. 재정보조 신청서를 모두 제출하면 대학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 진행해 줄 것으로만 믿고 앞만보고 달려온 것이다. 재정보조의 성공은 재정보조 신청서와 이에 관련한 검증자료 제출만으로 성공하는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사실이다. 신청서에 기재되는 신청서 내용이 지원금 계산에 기준이 되는 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따라서, 재정보조 계산에 앞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재정보조 계산공식과 연방법 및 지원하거나 재학중인 대학에서 계산적용하는 수입과 자산 내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사전설계만이 재정보조 극대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준비를 어느 시점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 시기적인 대응방안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김군의 부모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오로지 성적향상과 입학사정에 필수적인 특별활동 등에만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보내왔다. 사전에 재정보조를 위한 설계나 준비는 거의 신경쓰지 못했다고 한다.

재정보조를 준비하려면 반드시 목표를 향한 판단기준이 정확히 서 있어야 한다. 사전설계를 위한 최선의 방향은 이로 인해 구분할 수가 있고 이러한 구별기준이 정확히 서있을때 선별할 수 있는 분별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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