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즘 ‘확’ 뜨는 과외활동

2024-04-22 (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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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확’ 뜨는 과외활동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과거에는 SAT나 ACT 점수가 높고 고등학교 GPA가 탄탄하면 대학 합격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2024년 가을학기 대학 입시를 치른 학생의 부모 세대 때는 엘리트 대학들도 지금처럼 합격률이 낮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은 계속 높아졌다.

고등학교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에 더해 명문대들은 지원자들의 과외활동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어떤 학생이 관심과 열정을 가진 분야에서 특별한 과외활동을 했다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대학 입시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탑 대학 입시에서 최고의 성적은 기본이다. 학업 능력이 입증되지 않으면 대학 공부를 해내기 어렵다고 대학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대학은 지원자의 성품과 재능을 파악하기 위해 과외활동 내용을 눈여겨본다. GPA와 표준시험 점수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 만으로는 한 사람으로서, 학생으로서 지원자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학은 과외활동을 통해 이 지원자가 학교의 철학과 문화에 부합하는 사람인지 파악한다. 또한 캠퍼스의 학생 조직에 이 지원자가 어떤 수준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예측한다.


지원자는 과외활동을 통해 리더십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 또한 과외활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전공 분야에 어떻게 실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보여줄 수 있다. 커뮤니티와 사회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실제적인 예를 제공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이 모든 정보를 융합해서 학교와 상관 관계를 도출한다. 입시 경쟁이 치열한 엘리트 대학일수록 특별한 과외활동에 대한 가중치가 높다.

그렇다면 ‘특별한’ 또는 ‘특화된’ 과외활동이란 무엇을 뜻할까? 오늘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은 소위 ‘스템’(STEM)이라고 하는 과학, 테크놀러지, 엔지니어링, 수학 분야이다.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와 잠재적 후유증에 대한 경고가 연일 뉴스에 등장한다. 재생 에너지, 바이오 테크놀러지 등도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자 전공이다. 시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학들도 이들 분야에 특별한 열정을 보이는 학생을 찾고 있다. STEM 관련 과외활동은 특히 불충분하게 대표된 소수계 그룹(URM)의 학생들이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성을 보여주기에 훌륭한 활동이다. 사회적으로 다양성과 형평성을 대학들이 독려하기 때문이다.

첫째, 최근 가장 독보적으로 성장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 이다.

대학은 머신 러닝,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등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찾는다. AI와 관련된 활동을 집중적으로 한다면 입학 사정관의 시선을 붙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로보틱스 클럽에 가입해서 활동하거나, 코딩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거나, AI 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의 활동을 꼽을 수 있다.

둘째, 재생 에너지다.

전 세계의 국가들은 이미 에너지의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수의 대학들은 재생 에너지 연구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인재 영입에 신경 쓰고 있다. 태양 에너지 클럽, 재활용 프로그램, 그린 테크놀러지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하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에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히라.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를 더 낫게 만들고자 하는 학생을 대학은 눈여겨볼 것이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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