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메트로 버스서 또 잇단 칼부림

2024-04-19 (금)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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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운 인근서 승객 찔려

▶ 버스 기사도 폭행 피해

지난 13일 새벽 1시45분께 한인타운 인근 실버레익 지역 선셋 블러버드와 벤톤 웨이 지역에서 버스에 탑승해 있던 승객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의 흉기에 수차례 찔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경찰의 추적을 받고 선셋 블러버드 북쪽에서 체포됐다.

같은 날 밤 8시30분께에는 사우스 LA지역을 운행하던 메트로 버스 안에서 남성 승객 1명이 소란을 피우며 버스기사를 난폭하게 공격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별다른 이유 없이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칼로 수차례 찔렀다고 밝혔다. 도주한 용의자는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됐다.

LA 메트로 버스 기사 노조 측은 지난 3월21일 발생했던 버스 납치 사건과 13일 발생한 2건의 폭행사건과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당국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LA 메트로는 버스에 승차하는 보안팀을 추가하고 운전자를 위한 안전 커버를 강화하며 버스 기사들에게 비상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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