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폭력 피해자 거주지 정착 돕는다

2024-04-17 (수)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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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스 뉴욕시장, ‘프로젝트 홈’ 프로그램 실시

▶ DHS 셸터 임시거주 피해자중 자녀있는 100가구 대상

가정폭력 피해자 거주지 정착 돕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 구제를 위한 ‘프로젝트 홈(Project Home)’ 임시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 HRA 가정폭력 셸터에 임시 거주중인 피해자도 혜택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5일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영구 거주지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홈(Project Home)’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 수혜 대상은 현재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 셸터에 임시 거주 중인 가정폭력 피해자 가운데 자녀가 있는 100가구다. 특히 뉴욕시인적자원국(HRA) 가정폭력 셸터에 임시 거주하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 가족도 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


수혜자들은 최대 1년간 관리 서비스를 받게 되는데 가정폭력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아담스 시장은 “집은 가장 안전한 장소가 돼야 하는데 상당수 사람들이 그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강제로 집을 떠나 보호소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되며, 매일 고통과 두려움 속에 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사회복지국(DSS)의 몰리 와소 박 국장은 “이번 프로그램 시행으로 가정폭력 피해자 가족, 특히 HRA 가정폭력 보호소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도 뉴욕시주택보존&개발국(HPD)에 제공하는 영구 거주지에 정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더 많은 수혜자가 나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 확대에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에 따르면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들을 확보해 유지 및 관리하는 HPD가 지원하는 영구 거주지는 그동안 심각한 정신건강 및 약물남용 문제가 있는 DHS 셸터 거주 노숙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프로젝트 홈’ 임시 프로그램은 아담스 시장이 올해 초 발표한 ‘Women Forward NYC’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이 정책은 뉴욕시를 성평등 전국 리더로 만들겠다는 아담스 시장의 약속에 따른 것으로 4,300만달러가 투입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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