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2024-04-16 (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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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d Allergy Found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매년 봄이 되면 8,100만명의 사람들이 계절성 앨러지로 고생하고 있다.

앨러지는 기본적으로 우리 몸이 외부의 이물질에 반응하는 방어 작용으로 봄철에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참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포플라, 단풍나무 등의 꽃가루가 봄철 앨러지의 원인이고 보통 여름이 되기 전에 수그러들지만 계절이 바뀌어도 또 다른 식물에 의한 앨러지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앨러지의 주요 증상은 재채기, 콧물, 가려움, 눈물, 안구 충혈 등이며 이는 복합적이고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외출이 부담된다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심각하다면 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지역별로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처럼 매일 꽃가루 농도를 알려주는 웹사이트(weather.com/forecast/allergy)를 활용하는 것도 미리 앨러지에 대비할 수 있는 한 방법이며 우편번호로 검색이 가능하고 시간대 별로 꽃가루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능한 창문을 열지 않고 에어컨을 돌려 전체 공기를 순환시키고 외출 시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권장했다. 또한 장시간 외출하고 돌아오면 샤워를 하고 옷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발도 집 밖에서 잘 털고 애완동물도 외출 후에는 잘 닦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증상이 심각하다면 주치의에게 연락해 검사받을 것을 당부하며 “증상의 원인이 계절성 앨러지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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