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북민과 공 차며 평화통일 기원”

2024-04-29 (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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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평통, 탈북민 지원금 6,500달러 조성

“탈북민과 공 차며 평화통일 기원”

지난 27일 열린 워싱턴평통 체육대회에서 분과별 족구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린다 한)는 지난 27일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제1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평화통일 기원 체육대회 및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크리스티나 신 대회장은 개회사에서 “북핵, 미사일 등 국가적 위기가 계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해외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평화통일 의지와 역량 결집을 위해 평통이 좀 더 앞장서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평화 통일의 길을 향해 함께 가는 동반자로서, 이번 행사가 정을 나누고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충기 매릴랜드 행정법원장, 해롤드 변 버지니아 법무장관 선임보좌관이 축사했으며 선수대표로 전수진·오상묵 위원이 선서했다. 또한 식전 행사로 JUB문화센터(대표 변재은)의 난타공연에 이어 용인태권도 시범, K-팝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7개 분과별로 출전한 족구대회에서 공공외교분과(부회장 김덕만, 위원장 정종웅)가 우승했으며 준우승은 기획홍보분과(부회장 윤주필, 위원장 정순희)가 차지했다. 한편 기획홍보분과는 피켓과 응원 도구 등을 준비해 열띤 응원전을 펼쳐 응원상 1등을 수상했고 응원상 2등은 여성분과(부회장 알라나 리, 위원장 오정화)가 차지했다.

이어 워싱턴시니어축구단(회장 이현준)과 워싱턴평통팀(감독 김덕만)의 친선 축구경기가 펼쳐졌으며 접전 끝에 시니어축구단이 2:1로 승리했다. 평통팀 선수로 탈북민 5명을 비롯해 조기중 총영사, 박충기 법원장 등이 선수로 뛰어 주목을 받았다.

행사를 진행한 이문형 간사는 “함께 뛴 선수들은 물론 한마음으로 응원한 평통위원 모두가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6,500달러의 기금이 마련돼 13명의 탈북민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린다 한 회장은 한국 방문 일정 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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