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2학년병’ 주의…학기말 잘 보내야 ‘유종의 미’

2024-04-15 (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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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시험 만반의 준비
▶다음 학년 수업 전략 선택

▶ 시험일정 피해 캠퍼스 투어
▶‘12학년 병’ 걸리지 않게 조심

곧 2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 11학년 학생은 대학 지원을 위한 최종 점검을 해야 하는 시기이며 12학년 학생은 대학 진학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또 학기말 시험과 여러 시험을 앞두고 있는 시기로 시험 준비에도 만반을 기해야 한다. 입학 통보를 받았다고 해서 마음을 놓고 있다가 대학으로부터 오는 중요한 통보를 빠트리는 실수도 피해야 한다.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의 칼리지 포털을 개설하고 개인 이메일 계정도 개설해야 학자금 지원과 같은 중요한 통보를 제때 챙길 수 있다. 학기 말을 앞두고 반드시 챙겨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여러 시험 준비

학기 말에 몰려 있는 시험 준비에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5월에는 기말고사는 물론 AP, IB 등의 시험이 있고 SAT와 ACT 등 대학 입학 표준 시험까지 치러야 하는 학생은 시험 준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여러 시험을 혼자 준비하는 일이 벅차다면 시험 준비 프로그램이나 스터디 그룹에 참여해 시험 준비 요령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을에 치른 대학 입학 표준 시험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학기 말을 앞두고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데 시험 준비 일정을 적절히 짜야 다른 시험 준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캠퍼스 투어 계획

진학 예정 대학을 직접 방문하는 캠퍼스 투어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보고 진학할 대학을 변경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학기 말이 시작되기 전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보고 가능하다면 여러 차례 방문하는 것도 권장된다.

진학할 대학을 선택할 때 주변의 말이나 평판만 듣고 결정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캠퍼스를 직접 방문했다가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환경에 놀라는 학생도 흔히 볼 수 있다. 캠퍼스 투어를 통해 진학할 대학을 비교할 수 있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을 고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학년 학생은 학기말 시험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캠퍼스 투어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12학년 학생은 합격 통보를 받은 학교를 포함, 여러 대학을 재방문하는 것도 최종 선택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계절에 따라 캠퍼스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되도록 계절별로 방문하고 진학 예정이 없었던 학교도 방문 목록에 포함하면 비교에 도움이 된다.

■다음 학년 수업 선택


1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12학년에 수강할 과목을 선택할 때 대학 입학원서 준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학 원서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 전공을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을 위주로 선택하면 대학 입시 준비에 무난하다.

대학 입학 사정관에 따르면 12학년 때 쉬운 과목을 선택한 학생보다 도전적인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입학 자격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12학년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대학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

대학 입학 원서를 제출할 때 12학년 2학기에 수강 중인 과목은 ‘진행 중’(In Progress)로 표기된다. 그러나 최종 입학 결정을 위해서 12학년 전 과목 수강을 완료해 최종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고 변경 사항이 있다면 대학 측에 통보해야 한다.

12학년 기간 수강하는 과목의 성적이 대학 입학에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 후 진로를 결정하는 기반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12학년 병’ 조심

학기 말을 앞두고 12학년 학생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12학년 병’이다. 이미 대학 합격 통보를 받은 12학년 학생 중 남은 학기 성적을 올리는 데 게을리하고 졸업만 기다리다가 자칫 불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많은 대학이 12학년 중간고사 성적이나 마지막 성적표 제출을 요구한다. UC 일부 대학은 입학 원서에 기재된 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하고 만족스러운 성적을 유지해야 할 것을 입학 조건으로 정한다. 12학년 학생은 입학 원서 제출 시 기재한 성적과 동일한 성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입학 결정이 취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뒤에도 챙겨야 할 일들이 많다. 우선 진학할 대학을 결정했다면 등록금 디파짓을 지급해야 하고 기숙사 신청서도 빨리 제출하면 좋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일정에 맞춰 대학교 방문 계획을 세워야 하고 그전에 합격한 학생 대상으로 열리는 캠퍼스 투어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학자금 마련이다. 대부분 대학이 8월까지 등록금을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대학이 제공하는 학자금 지원 액수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학자금 대출을 신청해야 하는데 때로는 대출 승인에 수개월씩 걸리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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