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미터기에 차량 번호판 입력 방식으로 변경
▶ 새 미터기 내달 8일 맨하탄 워싱턴하이츠에 첫 설치
뉴욕시 주차 미터기에서 발급되는 종이 영수증이 없어진다.
뉴욕시교통국은 8일 “현금 혹은 카드로 결제한 미터 주차요금 종이 영수증을 차량 대시보드에 올려놓는 기존 방식이 아닌 미터기에 차량 번호판을 직접 입력하는 ‘차량 번호판 입력방식’(Pay by Plate)으로 미터 주차 시스템을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국은 이번 시스템 변경으로 종이 낭비를 없애는 것은 물론 운전자들에게 더 많은 주차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국에 따르면 매년 뉴욕시 전체 미터기에 사용되는 종이 영수증의 길이는 무려 2,500마일에 달한다.
새로 도입되는 방식은 주차 미터기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Park NYC 앱’과 같이 교통순찰의 휴대용 단속 장치에 결제 내용이 자동 전송되게 된다. 새 미터기는 다양한 언어 옵션과 함께 크레딧카드 탭 결제 옵션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이다니스 로드게즈 뉴욕시교통국장은 “새로운 주차 미터기는 사용이 간편하고, 모든 운전자가 단기주차를 보다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운전자들에게 더 많은 주차공간을 제공, 지역 스몰비즈니스 지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통국에 따르면 번호판 입력 방식의 새로운 디지털 미터 주차기는 다음달 8일 맨하탄 워싱턴 하이츠 지역에 처음 설치되며 단계적으로 시 전역 8만개에 달하는 미터 주차기로 확대,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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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