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위상 드높일 차세대 인재 지원”

2024-04-09 (화)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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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운회 남가주 경기재단 38년 역사 장학생 모집

▶ 20명 선발 총 4만 달러

“한인 위상 드높일 차세대 인재 지원”

왼쪽부터 남가주 경기재단 이현숙 장학위원장, 고석자 심사위원, 정희님 이사장, 신순희 총무, 김선규 이사.

“한인 차세대들이 드넓은 미국 사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남가주 경운회(경기여고 동문회) 산하 남가주 경기재단(이사장 정희님)이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일 차세대 인재들을 대상으로 제38회 장학생을 모집한다. 남가주 경기재단은 이번 장학생 모집에서 총 20명을 선발하여 각 학생에게 2,000달러씩 총 4만 달러를 수여할 예정이다.

1987년 남가주 경기여고 동문들에 의해 창립된 남가주 경기재단은 38년째 동문들의 후원과 지지로 꾸준하게 운영되고 있다. 재단 운영 초기 동문자녀 중심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던 것에서 나아가 1998년부터는 남가주 지역 한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기회의 폭을 넓혔다. 현재까지 총 500여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수여자들 중 대다수는 미 주류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희님 남가주 경기재단 이사장은 “성적뿐만 아니라 추천서, 에세이, 봉사점수 등 다방면의 심사를 통해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며 “작년 같은 경우 훌륭한 지원자가 몰리며 당초 20명을 선발하려 했던 것에서 7명이 늘어 총 27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신청 자격은 미국 4년제 정규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2023년도 가을학기 등록 학생, 시민권자, 영주권자, 다카(DACA) 학생들로 부모가 남가주(프레즈노에서 샌디에고까지)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학생비자의 경우 경기여고 졸업생은 신청 가능하다.

고석자 장학 심사위원은 “수여식에서 바르게 자란 한인 학생들을 만나면 그렇게 기쁘고 뿌듯할 수 없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회구성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청은 온라인(kyunggialum.wixsite.com/foundation)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지원서와 성적증명서, 에세이, 추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 1일 신청 접수를 시작해 마감은 오는 5월15일까지다. 장학생 발표는 오는 7월10일이며 개별 통보된다. 이후 8월3일(토) 오전 11시 용수산에서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된다. 문의 (213)280-8775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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