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악 예배에 앞장서고 있는 상항 서머나 교회

2024-04-05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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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주일 찬양예배서 피아노 신효진*플룻 이은길*바이올린 유니스 김 등 재능 기부

음악 예배에 앞장서고 있는 상항 서머나 교회

부활주일 찬양예배를 올리고 있는 상항 서머나 교회 성가대

음악으로 믿음의 제사를 올리는 ‘찬양 예배의 트랜드’에 상항 서머나 교회(담임 이재석 목사)가 앞장서고 있다.



지난 31일 ‘부활과 변화’라는 제목으로 부활주일 찬양예배를 올린 상항 서머나 교회는 예배의 갱신, 성령 충만을 위해 그 무엇보다도 찬양이 중요하다며 음악 예배에 집중하고 있다. 담임 이재석 목사는 “종교개혁 이전의 예배는 예배의 형식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형식을 벗어나 성도들의 마음과 자세에 궁극적인 목적이 맞추어져 있다”며 “예배의 갱신을 돕는 하나의 통로는 찬양”이라고 설파했다.




상항 서머나 교회는 매주 토요아침, 주일예배 후, 그리고 매달 셋째 주일에 금요찬양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재석 목사는 현대 교회의 예배가 종교개혁이전의 형식주의로 빠져들고 있다며 “더 이상 감동이 없고, 예배 드리는 성도의 마음이나 태도가 경직되어 죽은 예배가 되어가 있는 세태 속에서 찬양 예배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시 되고 있으며 곡조 있는 신앙고백인 음악 예배를 통해 성령의 은혜가 다시 불기둥처럼 일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활과 변화’라는 제목의 부활주일 찬양예배에서는 ‘부활’에 대한 이재석 목사의 짧은 설교와 함께 상항 서머나 교회 성가대, 피아니스트 신효진,플루티스트 이은길, 바이올리니스트 유니스 김 등이 출연하여 ‘하나님의 은혜’, ‘사명’, ‘바흐의 파르티타’, ‘주만 바라볼 지어다’ 등을 연주했다. 이날 출연한 피아니스트 신효진은 금호영재 아티스트로 뽑히는 등 한국의 신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아온 재원으로 최근 예일대의 석사과정을 거처 SF 컨서바토리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이수 중이다. 플루티스트 이은길씨는 벨지움의 로얄 콘서바토리에서 수학했고 바이올리니스트 유니스 김은 커티스를 나와 현재 세인트 파울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이다.



베이지역 출신이기도 한 유니스 김은 한국일보 LA 본사 주최 청소년 콩쿨에서 대상을 받았고, KBS 교향악단, 오클랜드 심포니 등과 협연한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베이지역을 무대로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는 유니스 김은 “세계 최고의 챔버 오케스트라의 하나인 세이트 파울에서 음악활돌을 할 수 있게 되어 즐겁고 보람되다”며 전세계를 돌며 연주 여행을 하다보면 베이지역에 올 때도 많다. 세이트 파울 챔버 오케스트라를 기억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비롯 루즈빌 오케스트라, 성남시향 등과도 협연한 바 있는 유니스 김은 솔리스트로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오는 7월 San Luis Obispo의 Festival Mozaic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베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김우일, 김은수 부부의 1남1녀 중 차녀이기도 하다.

한편 상항 서머나 교회는 오는 6월2일 창립 기념일을 맞아 플루티스트 이은길 안수 집사 안수식 및 권사취임식 등을 거행할 예정이다. www.sfsmyma.org, (510)909-5525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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