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학생 비율 24.9% 2년새 7%P 낮아져 학군별 포트리 45.7%로 최고
[자료: 뉴저지주 교육국]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학군으로 불렸던 팰리세이즈팍에서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의 급감세가 지속되고 있다.
뉴저지주 교육국이 지난 3일 발표한 2022~2023학년도 학교 학력보고서를 본보가 분석한 결과, 팰팍 학군 재학생 가운데 아시안 비율은 24.9%로 전년의 28.8%에서 4%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팰팍 학군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2020~2021학년도의 31.7%에서 2년 만에 7% 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다른 한인 밀집 학군과 비교했을 때 감소세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더욱이 팰팍 학생 가운데 가정에서 한국어를 쓴다는 비율은 5.7%로 전년의 6.4%에서 더 하락했다.
버겐카운티에 속한 학군 가운데 한인 등 아시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5.7%의 포트리로 나타났다. 집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학생 비율이 19.6%를 기록하는 등 포트리가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 학군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포트리에 이어 레오니아(42%), 테너플라이(36.5%), 크레스킬(35%), 노던밸리리저널(30.5%) 등이 아시안 비율이 30%가 넘는 학군들로 꼽혔다.
이들 학군 모두 우수한 학력 수준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교육국은 표준시험 합격률, 졸업률, 결석률 등을 바탕으로 1~100점까지 학교별 평가 점수를 학력 보고서에 수록했는데 이에 따르면 테너플라이 고등학교 87.06점, 노던밸리리저널 데마레스트 고교 83.94점 등 아시안 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학군에 속한 학교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포트리 학군의 경우 고교는 59.4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초등학교 단위는 1초교가 92.39점, 3초교 91.11점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팰팍 학군의 경우 팰팍 고교 35.59점, 린드버그 초교 40.77점 등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 팰팍과 마찬가지로 아시안 학생 비율이 급감하고 있는 릿지필드 학군의 경우도 릿지필드메모리얼고교 47.67점, 슬로컴 초교 63.74점 등 중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학교 보고서 내용들은 뉴저지 한인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우수한 학력 수준을 갖춘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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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