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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의 중요성 (1)

2024-04-04 (목) 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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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비를 지출하면서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심장병이나 당뇨, 중풍과 같은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사망율이 높다. 그 이유로는 지금까지 미국 의료의 주류는 질병의 예방보다는 치료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미 정부에서 지출하는 예산도 질병치료에 더 비중을 두어왔고 각종 연구기관에 대한 그랜트도 획기적인 치료에 더욱 중점을 맞추어 왔다.

또 제약회사나 의료장비를 만드는 회사들도 치료약이나 질병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수술도구나 장비를 만드는데 투자를 해왔고 질병의 예방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의 미국 의학계의 경향을 보면 예방의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읽을 수 있다.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의 근원을 올라가 보면 수백년 전에 더러운 물과 각종 유행성 장염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물을 끓여먹으면서 콜레라나 장염 발생을 크게 줄였으며 손을 자주 씻으면서 유행성 독감의 전염을 줄였다.


또 운전중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 하면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을 크게 줄였으며 소아에서 각종 예방접종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면서 소아마비나 홍역 등 무서운 전염병으로 부터 해방을 가져왔다.

흡연습관과 폐암과의 관계가 밝혀진 후로 미국내 흡연인구가 50% 이상 줄었다. 이는 흡연이 각종 암 발생과 심장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경고문을 담배곽에 의무적으로 부착하고 담배 끊는 약을 개발하는 노력 등의 결과이다.

또 병원에서는 의사들이 직접 흡연환자들이 금연할 수 있도록 상담을 하고 공공기관에서 담배를 필 수 없도록 하는 등 금연에 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이 됨으로서 흡연인구가 줄고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의 감소를 가져왔다.

비만은 흡연과 마찬가지로 심장병이나 당뇨, 고혈압 등 내과적 질환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대장암 등 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비만도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면 예방을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

이영직 내과(213-383-9388)

<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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