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정 비올라 리사이틀***비외땅의 곡 등 선사
▶ 4월13일 월넛 크릭 본보 특별후원
본보가 특별후원하는 비올리스트 김영정의 독주회가 4월 13일 월넛 크릭 마가렛 레셔 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및 유럽무대에서 수많은 협연 및 솔로공연을 거친바 있는 김영정씨는 선화예고, 연세대를 거쳐 독일 아이프치히 음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용인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비올라수석 역임했고 ▶서울바로크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연주자 ▶한국내 예술학교 및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김영정 비올리스트는 이번 공연에서 ▶앙리 비외땅의 소나타 3번▶맥스 레거의 솔로 비올라를 위한 조곡 1번▶앙리 비외땅의Capriccio Op. 61 ▶레베카 클라크의 소나타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베이지역 한인 팬들에게 비올라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김영정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연주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주인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김영정씨와의 일문일답.
- 이번 연주회에서 비외땅의 곡 등을 프로그램으로 선정한 이유는?
▶사실 비올라가 독주 악기로서 활약하게 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때문에 비올라 독주곡이 많지 않은 편인데 막스 레거의 조곡이나 비외땅의 소나타 등은 가장 널리 알려진 비올라 독주곡들이다.
- 비올라라는 악기에 대해 소개해 달라.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에 속하는 음색을 가진 악기로서 바이올린 보다 소리가 진하며 다소 어둡고 부드러운 선율을 전해주는 악기이다. 악기가 바이올린보다 크기 때문에 다루기가 까다로운 면은 있지만 사람의 목소리와 가까운 비올라의 소리야말로 가장 멜랑콜릭한 소리를 전해주는 악기라고 생각한다. 오래된 악기로서 이미 고정된 바이올린과는 다르게 비올라는 여전히 진화하고 있으며 무한한 음색의 가능성을 가진 악기이기도 하다.
- 본인에 대해 소개한다면?
▶초등학교 5학년 때 부터 비올라를 시작했다. 더 어렸을 때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때문에 어머니는 비올라를 추천했고 이 때부터 본격적인 비올라 사랑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연주 스타일은 힘이 있고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스타일이라는 평판을 듣는다. 한국과 유럽 등을 무대로 활동했고 이곳 미국 무대는 낯선 곳이기도 하다. 4년전부터 스탁턴에 정착하게 됐는데 이번 월넛 크릭 무대를 시작으로 베이지역 한인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
- 비올리스트로서 좋아하는 연주가나 작곡가가 있다면?
▶유리 바슈메트라는 러시안 비올리스트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매우 로맨틱하며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연주가이다. 여성으로서는 타베아 짐머만이라는 비올리스트를 좋아한다. 작곡가로서는 비올라의 어두운 선율때문인지 모차르트보다는 다소 무게있는 베토벤이나 바그너의 선율을 좋아하는 편이다. 베토벤의 고뇌, 바그너의 무게감은 왠지 비올라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 연주회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소감은?
▶우선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연주인이 되고 싶다. 교회나 작은 음악회 등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비올리스트가 되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이다. 이번 공연은 미주에서 처음하는 연주인데, 그만큼 기쁘고 설레며 긴장도 된다. 비올라라는 특색있는 악기의 선율을 많은 분들이 듣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일시 : 4월13일(토) 오후 7시30분 ▶장소 : 월넛크릭 레셔예술센터 마가렛 레셔극장(1601 Civic Drive, Walnut Creek, CA 94596) ▶ 티켓구입 : 925-943-7469 Q R C O D E 문의 : viola7874@gmail.com ▶특별후원: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이스트베이 한인회, 북가주 연세대학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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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