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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만에 뉴욕서 ‘개기일식’ 본다

2024-03-28 (목)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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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8일 오후2시~4시30분 뉴욕주, 눈 보호 안경 무료배포 퀸즈선 부분일식만 볼수 있어

99년만에 뉴욕서 ‘개기일식’ 본다

뉴욕주 개기일식 준비 태스크포스 기관장들이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눈 보호 특수 일식 안경을 착용한 채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뉴욕주지사실 제공]

99년 만에 뉴욕 일원 하늘에 개기일식(Total Eclipse)이 펼쳐진다.
개기일식은 ‘태양-달-지구’ 순서로 일직선이 될 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태양 빛이 차단되면서 갑자기 밤이 된 것처럼 어두워지고, 갑자기 온도도 뚝 떨어져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4월8일 오후 2시부터 4시간30분 사이 진행되는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 태평양 연안으로 진입해 미국 텍사스와 오클라호마를 거쳐 중서부, 중부 대서양, 미동북부 지역을 교차한 뒤 캐나다 동부를 거처 대서양으로 빠져나올 예정이다.

개기일식 시간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나이아가라 지역 경우 이날 오후 2시4분 부분일식이 시작돼 3시18분~21분 3분36초 동안 개기일식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퀸즈 지역 경우, 100% 개기일식은 볼 수 없지만 달이 태양을 89.8% 가리는 부분일식은 목격할 수 있다. 퀸즈는 부분일식이 이날 오후 2시10분께 시작돼 오후 3시25분 달이 태양을 89.9% 가린 후 부분일식이 4시36분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뉴욕주정부는 ‘태스크 포스’팀을 발족하고 개기일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캐시 호쿨 주지사는 “이번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수많은 여행자들이 뉴욕 서·북부지역에 몰려들 것”이라며 “주립공원 등 관측이 용이한 지역 경우,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만큼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고 늦게 귀가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태양을 직접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특수 일식 안경을 착용하는 등 눈 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수안경 무료 배포처 및 개기일식 일정은 인터넷홈페이지(https://www.iloveny.com/events/eclipse-202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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