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활절 메시지

2024-03-27 (수) 박엘리사 목사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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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메시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을 워싱턴지역에 사시는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요즘 신문지면에 부고를 알리는 광고가 많이 올라오는 것을 접합니다. 죽음이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중에 가장 무서운 사람이 있다면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아주 단순한 사고에 쉽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죽여서 문제의 해결을 보겠다’는 것과 ‘죽어서 모든 문제를 안고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면 인생은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근시안적인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성경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고린도전서 15:32b)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죽음은 부활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20)고 약속하신 예수님은 우리 삶 한복판에서 여전히 우리의 고통과 함께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사망의 권세를 완전히 망가뜨리신 예수님은 오늘도 살아계시기에 인생의 두려움과 고통에서도 우리를 능히 구해내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분이심을 믿습니다.

2천년전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함께 구약성경에 이미 예언돼 있었고, 예수님께서도 직접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마태복음 20:19)고 일러주신대로 정확히 그날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 승리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우리 삶에 역사하려면 반드시 그것을 믿어야 합니다(요한복음 11:25-26). 우리들의 삶의 문제가 공포로 다가온다 할지라도 부활하신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대로 승리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우리 주 예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돌아가셨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신 분(로마서 4:25)이십니다. 예수 안에서 평안함을 누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엘리사 목사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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