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인 가족은 샌프란시스코 33만9,000달러로 가장 높아
(자료: 스마트에셋)
독신자가 뉴욕에서 비교적 편안하게 생활을 하기 위해선 최소 13만8,000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금융사이트인 스마트에셋이 MIT 생계임금 계산기(MIT Living Wage Calculator)을 활용해 집값과 식료품비, 교통비, 여가생활비를 충당하고 빚을 갚으면서 저축할 수 있는 소득을 미 전국의 99개 대도시별로 비교한 바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경우 13만8,570달러의 세전 소득이 필요했다. 이는 전체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생활비다.
MIT 생계 임금 계산기는 소득의 50%를 집값과 식료품비, 교통비로 지출하고, 30%는 취미 혹은 여가생활 비용, 20%는 빚을 갚고 저축이나 투자에 사용하는 50/30/20을 기준으로 생활비를 산출하고 있다. 생활비는 도시별로 편차가 컸다.
뉴욕에 이어 캘리포니아 샌호세는 12만6,797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캘리포니아의 어바인과 샌타애나는 12만6,797달러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99개 대도시 중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텍사스 휴스턴으로 7만5,088달러였다. 텍사스는 독신자들이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는 소득액 최저 10곳 중 4곳이 포함됐고, 나머지 도시들도 대부분이 오히아오주 톨리도를 포함한 중서부 도시들이었다.
이에 반해 자녀 2명을 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순위가 달라졌다. 4인 가족에 필요한 소득은 샌프란시스코가 33만9,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샌호세 33만4,547달러, 보스턴 31만9,738달러, 뉴욕 31만8,406달러 순이었다.
어바인과 샌타애나는 29만1,450달러로 30만달러에 육박했다. 휴스턴은 4인 가족 기준으로도 17만5,000달러로 가장 낮았다.
미 전국적으로는 여유있는 생활에 필요한 중위 소득이 1인 가구 9만6,500달러, 4인 가구 23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개인 재정전문가인 시러스 퍼넬은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주택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소득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또 연간 25만 달러를 버는 부부라 하더라도 자녀들을 데이케어나 사립학교에 보내려면 3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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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