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츠하이머ㆍ치매 바로 알기’

2024-03-27 (수)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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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소사이어티 세미나

▶ 알츠하이머 협회가 주관
▶28일 전문가 한국어 강연

‘알츠하이머ㆍ치매 바로 알기’

오는 28일 치매 세미나를 진행하는 소망소사이어티 사무총장 신혜원 박사(오른쪽)와 김창곤 LA지부장.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유명 기관의 협업 세미나가 한국어로 열리게 돼 눈길을 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가 주관하고 소망소사이어티가 파트너로 참여하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바로알기’ 세미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오는 2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LA에 소재한 EXPO센터 내 시니어센터(3990 Bill Robertson Ln. LA)에서 개최된다. 알츠하이머협회는 전국적으로 많은 지부를 둔 전국 최대의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연구 기관이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슬로건을 창립해 지난 17년간 한인사회에서 ‘웰에이징, 웰다잉’과 관련한 서비스들을 제공해 온 비영리재단이다.

그동안 알츠하이머협회는 다수의 세미나를 개최해 왔지만 한국어는 없었다. 그러나 소망소사이어티가 제안해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어로도 진행하게 됐다. 당일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강연이 별도 진행되는 것으로, 통역이 아닌 한국어 강연자가 직접 나서 한국어로 설명한다.


한국어 강연자로는 UC 어바인 치매 및 뇌질환 연구센터(UCI MIND)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신혜원 박사가 나선다. 그는 소망소사이어티 사무총장도 겸임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의 차이, 단계, 위험요소, 대처 등에 대해 폭넓게 설명할 예정이다.

신혜원 박사는 “작년 기준 전국에 680만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올해는 7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65세 이상의 약 10명 중 1명이, 85세 이상의 약 3명중 1명 꼴로 걸리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흔하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한인들이 이번 세미나에 오셔서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원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 지 등을 미리 알아두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자녀 분들이 오시면 더 좋다. 자녀들이 알아야 도움을 줄 수 있다. 한인 시니어 분들은 자녀들에게 치매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어느날 갑자기 상황이 심각해지고 나서야 알게된 자녀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모든 세대에 필요한 세미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망소사이어티 LA지부는 지난 2021년부터 치매환자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도 모집 중이다. 오는 4월4일 오후 1시30분 남가주 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LA)에서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 김창곤 LA 지부장은 “치매 환자 가족모임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책자 및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 문의 (562)977-4580, 치매 프로그램 문의 (213)908-5034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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