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에게 맞는 ‘보딩 스쿨’ 선택하기

2024-03-25 (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작게 크게
나에게 맞는 ‘보딩 스쿨’ 선택하기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보딩 스쿨’(borading school)에 관심이 많다.

보딩 스쿨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 기숙학교를 일컫는다. 절대다수가 사립이다. 이들 학교는 학업 수준이 높고 과외활동 면에서 기회가 많으며, 아이비리그 등 탑대학 진학을 돕는 든든한 발판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그로톤(Groton) 스쿨, 더 호치키스(The Hotchkiss) 스쿨, 로렌스빌(Lawrenceville) 스쿨, 세인트 폴(St. Paul’s) 스쿨 등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명문 보딩 스쿨들은 꽤 많은 학생을 T-20 대학에 보낸다.


지난 3년간 엑시터 아카데미는 하버드, MIT, 프린스턴, 유펜, 컬럼비아, 코넬 등에 학교 별로 10명 이상을 보냈다. 지난 3년간 세인트 폴스 스쿨은 브라운에 29명, 예일에 20명의 학생을 각각 진학시켰다. 지난 5년간 그로톤 스쿨에서 시카고대에 진학한 학생은 35명에 달한다. 그러나 보딩 스쿨이 모든 학생에게 적합하지는 않다. 또한 일반적으로 보딩 스쿨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전략적으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자녀에게 맞는 보딩스쿨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첫째, 자녀의 성격과 관심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학생은 강점과 흥미, 배우는 스타일, 취향 등이 다르다. 그러므로 자녀가 가진 모든 것과 관련이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먼저 보딩 스쿨은 기숙학교인 만큼 독립성이 중요하다. 학교마다 환경과 분위기, 요구하는 독립성의 정도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학생이 자신을 변호할 수 있을 만큼의 독립성은 필요하다.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고 관리하며, 도움이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성격을 자녀가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만약 자녀가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의 생활을 관리하는데 약하다면 하루 일과가 더 섬세하게 짜여진 보딩스쿨을 찾는 것이 낫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적 강점과 관심분야를 고려해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와 열정이 있다면 이 또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일부 보딩 스쿨은 특화된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STEM, 인문학, 예술 등 특정 아카데믹 분야가 강한 학교가 있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 주의 여자 보딩 스쿨인 ‘폭스크로프트’(Foxcroft) 스쿨은 여학생들이 STEM 분야로 진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STEM에 초점을 맞춘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커네티컷주에 있는 ‘더 호치키스(The Hotchkiss) 스쿨’은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와 종교, 철학 분야의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미시간주에 위치한 ‘인터로켄 아츠 아카데미’(Interlochen Arts Academy)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예술 프로그램들 중 하나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보딩 스쿨들이 학업적으로도 우수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자녀의 관심과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면 해당 분야와 관련한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것이다.

둘째, 보딩 스쿨의 캠퍼스 커뮤니티다.

보딩 스쿨은 단지 배우는 곳만이 아니라 자녀가 4년간 생활하고, 식사하고, 친구를 사귀고, 한 인간으로서 성장해 나갈 공간이다. 그러므로 학교의 문화와 가치, 다양성, 커뮤니티 정신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면 캠퍼스를 방문해서 아이가 다른 학생들과 교직원, 교사들과 교류를 나누도록 독려한다.

해당 학교가 어떤 사명감과 가치를 가지고 교육에 접근하는지, 학생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지원하며 어떤 가이드를 제공하는지 파악한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